(홍콩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가 중국 저가 대중차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브랜드 바오준(Baojun)을 이달 중 공개한다.
GM중국 책임자인 케빈 웨일 사장은 12일 합작사 '상하이자동차그룹(SAIC)-GM-울링(Wuling)
'자동차가 제작한 바오준을 이달 말 공개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
고 밝혔다. 그는 바오준이 다양한 모델로 지리(吉利)자동차와 체리, 비야디(比亞迪.BYD) 등 중국
국내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저가차 부문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GM은 앞서 SAIC와 합작으로 만든 '시보레 뉴 세일'로 중국 저가차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웨일
사장은 세계 최대의 중국 차시장에서 저가차 판매량은 약 500만 대로 전체 판매의 ⅓을 차지한다
고 덧붙였다. 그는 바오준 브랜드의 가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시보레 뉴 세일은
5만6천800 위안(미화 8천563달러) 정도다. GM은 뉴 세일을 칠레 등 중남미지역에 수출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바오준의 경우는 일단 중국시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금년 상반기를 계기로 판매대수 면에서 미국을 넘어서 GM의 단일 최대시장으로 부상했다.
웨일 사장은 이와 관련해 GM의 금년 중국내 자동차 판매가 작년보다 약 26% 많은 230만 대로 예
상돼 시장 점유율이 13.5%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조만간 기업공개를 단행할 GM과 장기
파트너 SAIC 간 주식 배정을 위한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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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