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자동차메이커 피아트가 명품 브랜드 페라리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권시장 상장을 추진중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날 이 회사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던 일단의 자동차 애널리스트들은 마르치
오네 CEO가 18개월내에 페라리를 공개할 계획을 밝혔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모건스탠리 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은 한 메모를 통해 페라리의 IPO가 "향후 12~18개월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피아트는 현재 페라리의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페라리의 기업공개에 이어 피아트가 현재 경영을 맡고 있는 미국 자동차회사 크라
이슬러를 피아트에 합병할 것이라고, 마르치오네 CEO가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독일 도이체 방크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마르치오네 CEO가 오는 2014년말 이전에 피아트와
크라이슬러를 합친 단일 공개기업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피아트 언론담당 부서는 마르치오네 CEO의 대화 내용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이같은 언급이 공개되면서 피아트의 주가는 이날 밀라노 증시에서 주요지수가 전일대
비 0.43% 오른 가운데 3.08% 급등했다.
피아트는 지난 해 6월 파산보호 절차에서 벗어난 크라이슬러의 지분 20%를 확보하고 있는데 금년말 25%,
내년말까지는 35%로 지분율을 계속 높일 계획이다.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