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만취상태에서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난폭운전을 하던 택시기사가 승객의 신고로
2시간여만에 붙잡혔다.
2일 오후 9시께 부산 동래구 수안동 동래시장 앞 노상에서 승객 강모(32)씨가 하모(43)씨의 영업용 택시를 탔다.
하씨는 술냄새를 풍기며 강씨의 목적지인 반여3동까지 20여분간 수차례에 걸쳐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을 했다.
이를 보다 못한 강씨는 목적지에 다다르기 전인 반여파출소 앞에서 택시를 세워 택시기사가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바로 차량 수배에 들어갔고 택시회사 등을 수소문한 결과 2시간여 뒤인 이날 오후 11시께 해운대구 반여동
동부자동차매매시장 앞 노상 택시 안에서 자고 있던 하씨를 붙잡았다.
하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29%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하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불구속 입건했지만 난폭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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