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차량 빠져나간 청북TG서 10㎞ 떨어진 지점
경찰, 청북TG서 2분 늦게 검문 시작..통행권 지문감식
(화성=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지방경찰청은 화성시 장안면 독정리 풍무교 인근 논바닥에서 강화 총기탈취 사건 용의차량이 전소된 채 발견돼 군(軍)과 함께 정밀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6일 오후 10시40분께 코란도 차량이 불 타고 있다는 택시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차량안에서 용의차량과 번호 한개가 틀린 경기85나 9148호 번호판 1개를 발견했다.
차대번호 확인결과 이 번호판을 단 차량은 10월 11일 경기도 이천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청북톨게이트(TG)를 빠져나간 용의차량은 경기85나 9118인데 범인이 추적을 피하기 위해 '4'자 가운데 '1'자만 남기고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며 "불탄 코란도는 용의차량과 같은 흰색이라 범인이 타고온 차량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7시38분께 무적 차량인 경기85나 9118호 흰색 뉴코란도승용차가 평택-안성간 고속도로 청북톨게이트(TG)를 빠져 나가 경찰은 용의점이 높다고 보고 추적에 나섰다.
코란도가 전소한 지점은 청북TG에서 10㎞ 가량 떨어져 있다.
총기탈취 사건 목격자들은 범인의 차량을 흰색이나 회색 코란도로 뒷번호가 9118 또는 9181호라고 진술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에서 총기 등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며 "택시운전자가 차량이 불타며 다섯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했으나 현장에 탄피 등이 없었고 시너통이 수거된 점으로 미뤄 단순히 차량이 불타면서 난 소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코란도가 불탄 지점은 청북TG와 연결된 39번국도에서 4㎞가량 떨어진 한적한 곳이라 목격자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용의차량이 발견된 주변 지역과 청북TG 인근에 6개 중대 6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평택경찰서는 용의차량이 청북TG를 빠져나간 시간보다 불과 2분여 뒤인 6일 오후 7시40분께 청북TG 검문검색에 들어가 안타깝게 범인을 놓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인이 청북TG에 낸 통행권에서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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