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조국 장관의 사퇴로 인해 멘붕이 조금 왔었는데...이제야 정신이 좀 차려지네요 ^^;;;;
가족을 돌보겠다는 조국 전 장관의 말이, 한편으로는 그 동안 피폐해졌을 가족을 위로한다고만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국가를 위해 개인의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국 수호, 검찰 개혁을 네 아이를 이끌고 촛불을 들었던 다둥이 아빠로서는 조금은 아쉬웠었습니다.
헌데, 어제 정경심교수님의 구속 영장 청구가 이뤄지면서 조국 전 장관의 생각을 잠시나마 했습니다.
가족을 돌보겠다는 것은, 작금의 사태가 고 노무현대통령님의 극단적인 선택을 하던 시점과 유사했으며
아내와 아이들을 제대로 된 케어가 없다면 그들이 바라던(?) "공소권 없음"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음을...
결국, 공소권 없음으로 되는 순간, 지금까지의 의혹 내지 피의사실은 보수 언론 및 극우 세력에게는 사실이었기에 그런 선택을
했다는 떡밥으로 활용되었고, 나아가 내년 총선에서도 같은 프레임을 쓰려 했던 것은 아닐까합니다.
저희 식구 여섯명은 뜻을 함께 하며 외칩니다.
"조국 수호" "검찰 개혁" "언론 개혁" "공수처 설치" "자한당 OUT"
아직도 조국은 우리의 끊임없는 관심과 수호가 필요합니다. 함께 각자의 자리에서 촛불을 이어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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