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원덕-양평간 사고로 돌아가신 기관사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 사고로 네이버에 댓글들을 보니까 여러가지 말들이 많아서
철도신호에 대해 조금 이해를 돕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철도 신호체계는 많이 있지만
다른건 생락하고 일반철도에서 쓰는 ATS.ATP에 대해서 쓰겠습니다
ATS - 오토 트레인 스톱. 자동으로 열차를 정지시키는 시스템입니다
지상에 지상자 기관차에 차상자를 두고 지상자에서 신호를 보내줘서 그 위를 지
나가는 기관차를 정지시킵니다
ATS 는 2현시 3현시 4현시 5현시 6현시 등이 있고
현재 우리나라는 3현시 4현시 5현시를 쓰고 있습니다
ATS 3현시 : 점제어식 3현시는 진행.주의.정지 세가지 신호를 현시하며 신호기
정지에만 반응합니다
ATS 가 동작하면 다음 신호기가 정지라는 걸 알려줍니다. 5초안에 복귀하
지않으면 비상정차합니다
하지만 복귀를 하고 정지신호에도 기관사가 제동을 하지않고 간다고해도
막을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낮은 단계의 ATS 보안시스템으로 우리 관내에서는
태백선.충북선.중앙선(원주-제천.단양-)일부구간등에 있습니다
태백-문곡사고때 출발신호기가 정지임에도 ATS 복귀하고 정지신호를 무 시하고 가서 정면충돌이 일
어난 사고가 있었습니다
ATS 4현시 : 속도조사식이고 전동차구간에 주로 쓰입니다. 진행.감속.주의. 정지를 현
시합니다 지하구간은 진행 주의 경계 정지를 현시합니다
ATS 5현시 : 속도조사식 5현시는 진행.감속.주의.경계.정지 5가지 신호를 현시하며 신
호기를 지날당시 제한속도가 기관차 ATS에 입력이 되고 다음신호기를 지
날때까지 제한속도를 초과하면 경고령이 울리고 제한속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비상정차를 시킵니다 기관사가 신호를 무시하고 가더라도
제한속도 내에서 운행을 해야되기 때문에 ATS방식중에는 안전성이 뛰어납니다.
청량리-만종까지 이 방식입니다
ATP level 1 : 거리에따라 속도를 제어합니다. 앞에간 열차와의 거리에 따라 ATP에 제한속도를 미리
알려주고 그 속도에 맞춰서 운전합니다 앞차와의 거리에 대한 속도를 모니터상으로 보여줍니다
원덕-양평구간 (청량리-만종)은 ATS 5현시 구간입니다
시운전은 5현시 구간에서 ATP를 설치하고
5분간격으로 기관차 두대를 출발시켜서 상호 기관차끼리 거리에따라 ATP 시스템이
제대로 동작을 하는지 시험하는 운전이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나와봐야 알겠지만
시스템이 제대로 동작했다고 한다면... 참 안타깝습니다
돌아가신 기관사분께 명복을 빌고 추후에 사고조사해서 재발방지 하고 안전한 철도가 될꺼 같습니다
옛날에는 역과 역사이에 열차 하나만 보낼수있었습니다
하지만 열차가 늘어나면서 많은 열차를 보내기엔 한계가 있었습니다
역과 역사이에 신호기를 설치하여 연속으로 열차를 보내게 된것입니다
선로용량을 늘일려는것이죠
ATS 5현시같은 경우 역과 역사이 신호기는 800미터정도마다 설치하고
속도제한없이 다닐수있는 거리가 앞차와 4블럭 3키로 정도 됩니다
ATP level1 은 선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어쨋든 1.5-2키로 정도 입니다
역과역사이가 10키인 곳을 예로 들면 이론상으로
ATS 5현시는 열차 3대가 들어가지만 ATP는 열차 5대에서 6대 정도 들어갈수있습니다
ATS 5현시에서 ATP 시스템으로 바꿀경우 대략 선로용량이 30프로 정도 늘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좀 더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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