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발 부전착 1681호 무궁화 열차의 여정입니다.
기관차+발전차량+객차3량+반식반객차량(절반은 간이매점/절반은 객차)으로 편성됩니다.
그 중 1호차가 최고 후미에 편성되어 발전차의 방해없이 지나온 평행선을 감상하는 행운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다음은 여정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좀 버티기 어려운 여정이지요. 출발역인 강릉부터 시작하여 경유하는 역과 각 소요시간을 확인해보시면 어느 정도 짐작이 됩니다.
태백산맥을 넘는 나한정 통리 구간의 스위치백이 사라지면서 솔안터널(?)로 인하여 상당히 단축된 소요시간이 이 정도입니다.
숙소에서 바라본 정동진역의 그림 같은 모습
이런 광경을 가진 역사는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습니다.
일부러 설정한 풍경화라고 하면 차라리 그 표현이 나을듯 합니다.
발전차량의 방해없이 최고 후미에 편성된 1호차의 전경
통기타 세대들이 가장 그리워할만한 풍경과 위치가 아닐른지...
단선철도가 가져다주는 아날로그적인 미학.
아마도 그런 생각과 이 맛에 이 열차를 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언제 한번 기차를 길게 타볼련지...흑흑..
저런 장거리기차여행은 진짜 웬만한 철덕 아님 힘들다더군요.
어느정도 기차를 좋아하고 차장 풍경을 즐길 줄 알아야하고
풍류를 즐길 줄 알아야 가능한 수준의 시간과 거리
금, 토요일에 부산발 강릉행 야간열차 저두 한번씩 타는데 대구~정동진까지 6시간도 미칩니다 아주미쳐요.
한참자다 일어나면 아직 멀었고
한참자다 일어나면 아직 멀었고
부산역에서 출발하여 강릉으로 들어가는 열차는 주말 야간열차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예전 대학다닐때.. 청량리역에서 통일호 타고 강릉가던 생각이 나네요..
어우.. 진짜.. 8시간.. 죽음이죠.. 가도 가도 끝이 없다능.. ㅋㅋ
우리나라 유일한 구간이였는데 ....
정동진을 청량리에서 타고 3번 가봐서
그 구간을 잴 좋아라 했는데 ;;;;;;
귀마개 끼고 덜컹 거리면서 설잠 이라도 자는 맛..좋던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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