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선풍기 산다고 얼마전에 알아보더니, 염병할 블로거지년들이 자랑질하는 발뮤다인지 벌러지인지 그거 산다고 하길래, 좀 알아보니 뭐 이쁘장하고 나름 특허까지.. 기계적인 원리도 괜찮고 한데...
가격이 미친 벽걸이 에어컨 가격이더군요.
그래서 좀 알아보니, 대륙의 카피왕 샤오미가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비슷한 제품을 내놨길래 그걸로 사라고~
그렇게 옥신각신 하다가, 결국 졌지요.
오늘, 드디어 그 선풍기가 왔는데!!!
ㅅㅂ 쌍욕이 나오네요.
그냥 이뻐요, 아주 이쁜 선풍기. 그걸로 끝!!
또 한판 했습니다.
암튼, 그블로거지들이 문제예요.
후기라고 올리는것들 죄다 협찬에 돈받고 올리는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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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입니다.)
괜히 이글때문에, 제 집사람이 욕먹을까봐.. ㅎ
저희 집사람, 제가 새벽에 퇴근해서 배고프다면 바로 압력솥에 밥짓고 반찬도 바로바로 해주는 사람입니다.
제 옷도, 항상 다림질이 되어 옷장에 걸려 있고요..
제 구두는 언제나 광이 살아 있습니다.
술도 못마셔서 어쩌다 친구들 만나도 밥만먹고 들어와요.
혹시라도 된장녀로 보실까봐 덧붙여 봅니다. ㅎㅎ
그리고, 선풍기는...
보면 볼수록 이쁘긴 하네요. ㅜㅜ
그냥 관종 여친도없는 불쌍한 중생쯤으로 생각하고 쿨하게 넘어가세요ㅋ
안그래도 다이슨공기청정기 선풍기땜에
열받아있는데...벽걸이에어컨보다 비싸다고..왜비싸냐고..값어치못한다고..
그래서 눈치보며 화제를 돌리는중인데..
차 그냥 달리고 서고만 잘하면 되지 머하러 페라리같이 비싼거 사냐 하는 관점이나
시계 그냥 쥐샥사서 시간만 알면되지 뭐하러 몇천만원 짜리 사냐 하는 관점같은거 같내요
우리가 물건을 살때 단순히 가격만 보고 사기도 한다면 브랜드의 가치, 역사, 감성, 혹은 자신만의 그 브랜드나 물건에 꽂힌 느낌으로 사잖아요.
위의 관점을 가진 사람에게 브랜드의 가치를 아무리 설명해줘도 모를때가 있습니다
아마 와이프 분도 뭔가에 꽂인 포인트가 있어서 구매하셨을것입니다.
와이프를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고
'그래도 이쁜거 잘샀다' '새로산 선풍기가 집 인테리어와 어울려서 이쁘다' 이런식의 말 한마디면 더 좋을거 같습니다
남자지만 생활 가전에는 엄청 욕심과 관심이 많은데 이 선풍이 정말 개인 취향 이겠지만 .......
한달 풀로 켰을때 2만원 정도 나온다는데..이번달 고지서가 기대 됩니다.
지난달 풀이였고 이번달도 풀로 가동중이거든요.
아참, 안방 방문은 활짝 열어놓고 선풍기 바람 거실로 틀어놓고 있습니다.
거실 스텐드는 아주 가끔 사용합니다. 집안 전체가 시원하네요 ㅎㅎ
몇배 더 나올겁니다.
현재 5만원 나왔다면 7만원 나오는게 아니라 누진구간에 들어가서 합계 10만원 정도나올걸요?
그래도 5만원 정도에 시원하게 잘 지냈다면 괜찮은 겁니다.
시원하긴헌데...잠을 못잠...시끄러움 ㅜㅜ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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