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서 잘려버려서 다시 이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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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방관자 송00 (방송에는 하씨로 나옴)
아버지 유언에도 몇 번이나 등장하는 그이름…. 다 알면서도 모른척한다던 송00
지금이라도 도와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러 간 저를 보자마자 시청에 전화하던, 가족들이 본인이 여기서 일하는지 모른다고 걱정하던 송00
PD님이 SBS에서 나왔다고 하니 "KBS랑 SBS에서 왔으니 이제 MBC만오면 3곳 모두에서 오네!"라고 하던…. 기가 찹니다.
아버지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어머니와 남동생과 찾아갔을 때는 눈도 못 쳐다보더니 저 혼자 가니 비웃고 코웃음에 눈을 너무 부릅떠서 눈 튀어 나오는줄 알았잖아요….
어린 여자 혼자 갔다고 바로 태도가 싹 바뀌네요…. 거참….
아버지 유언을 들려주겠다고 하니 본인 아버지 목소리도 아닌데 왜 듣느냐고…. 참….
당당하게 5월 한 달 동안 마주친 적이 없다고 정확히 기억한다고 말하던데…. 아버지 휴대전화에 녹음된 5월달 파일속에 본인 목소리가 있는 것도 모르겠지
가해자가 아버지에게 욕설을 퍼붓는 그 시점에 확실하게 송00 당신 목소리도 나옵니다….
폭행이나 국 붓는 것 그런 일 절대 없다며 본인이 기억한다고 하던 그는 마지막에 한다는 말이 "며칠 전 봤던 큰딸 누군가 기억을 못 했다. 어디서 봤는데 생각만 하고, 제가 기억력이 안 좋아서요."
아니 기억력이 좋거나 기억력이 안 좋거나 하나만 했으면 좋겠다….
인터뷰를 끝내고 돌아가려는 PD님께 한다는 말이 "근데 승리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시죠?"
여기에서 왜 빅뱅의 승리 이야기가 나오는 거죠?
<<현재 저희 유가족들은 통영 경찰 측에 진정서를 제출하여 수사 중에 있으나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많은 분이 그럴 거면 경찰을 부르지, 일을 그만두지 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나 의문을 가지시는데요
1. 아버지께서 일을 그만두려고 하셨으나 가해자 김00가 따라다니면서 "일 그만두면 퇴직금도 못 받고 쫓겨나게 할 거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억울한 부분들이 있으니 증거들을 모아 사표를 낼 때 함께 제출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자살을 생각하신 것이 아닙니다.)
2. 경찰을 불러라는 이야기는 가해자 김00가 다른 업체와 마찰로 고소를 당했던 일이 있습니다.
당시 시청 과장이 다른 업체 사장에게 수차례 연락을 해 "시에서 밥 먹고 사는 사람이 경찰 측에 고소를 당하면 면이 안 선다.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수차례
연락했고 아버지에게도 "업체 사장에게 고소 취하해 달라고 연락 좀 해봐라"라고 했고 가해자 김00는 "내가 아무 잘못이 없는 걸 증인 좀 해달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버지께서 경찰에 신고 하실 수 있었을까요?
현재 어머니와 함께 밝혀낸 부분들이 하나하나 퍼즐을 맞추듯 맞춰져 가고 있습니다.
확실하지 않은 정황을 이야기 할 수 없어 참고 있지만, 퍼즐을 다 맞춘 뒤에는 속 시원하게 터트릴 준비 하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저희 유가족들은 확인된 사실만을 말씀드림을 재차 말씀드립니다.
그 외의 다른 부분들은 차근차근 절차에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가해자, 방관자, 시청 3인방 모두 가만히 두고 싶지 않지만, 아버지께서 원치 않으실 거라 다들 참고 있습니다.
사람 좋아하고 궂은일 혼자 다 하면서도 힘든 내색 한번 안 하시던 그 누구보다 순수하시던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사실 글을 쓰며 사건을 정리하는 이 순간에도 돌아가셨다는 현실감이 너무 없어서 모든 법적인 일이 끝난 뒤에 찾아올 현실감이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법에서 맞은 만큼 돌려주라고 한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러지 못하기에 오늘도 저희 유가족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무너지는 마음을 부여잡고 일어납니다. 이 일이 순간 끓고 식어버리지 않게 함께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청원링크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0830?page=1
어디 전화걸어서 누구 찾으면 되나요??
저런것들은 가만히 있으면
또 누구한데 해를 가하는 인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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