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석관동 두산아파트 입주민들은 최근 입주민대표회의에서 내년 경비노동자 임금을 19%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최저임금 100% 보장을 적용하고 추가로 일부 임금을 인상한 결과다. 경비노동자 30명 전원이 내년에도 변함없이 일을 하게 된다.
최저임금 100%가 적용되면 인상되는 관리비를 줄이기 위해 경비노동자를 대량해고하고 휴식시간을 늘려 최저임금을 맞출 것이라는 예상을 깨트린 선택이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경비비 예산을 2010년 4억5000만원에서 2014년 5억8000만원으로 계속 늘려왔다.
두산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심재철씨(45)는 "경비원을 자른다고 해결되는 것은 없다. 해고 경비원도 고통을 겪고 주민들도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의 고통을 동반하는 관리비 내리기는 '나쁜 관리비 내리기' "라고 했다.
입주민들은 2010년부터 경비노동자 임금 삭감 대신 전기료 아끼기에 나섰다. 낮게 설정된 냉장고 온도를 올리고 여름 두 달을 제외한 10개월 동안 에어컨 전기 코드를 뽑았다. TV는 절전 모드로 바꿨다. 잠잘 때나 외출할 때는 인터넷 전원을 내렸다. 25개동 1998가구 중 1000여가구가 절전에 동참했다. 이들 가구가 아낀 전기요금 총액은 연간 1억원가량이다.
아파트 내 가로등 조명을 형광등에서 LED로 바꾸고 급수펌프를 고효율 장치로 교체해 공용 전기요금도 연간 2억원 가까이 아꼈다. 지난 5년간 전기요금 단가가 11%가량 올랐지만 아파트 전기요금 총액은 오히려 줄었다. 전기요금 총액은 2010년 15억2000만원이었다. 올해는 11억2000만원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아파트는 올해 초 절전 확대를 위해 서울시에 에너지 자립마을을 신청해 선정됐다. 2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심씨는 "관리비에서 경비비 비율은 10%가 안되지만 난방비·전기요금 비율은 60%를 넘는다. 무엇을 아껴야 하는지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입주민들은 경비노동자들과 '상생'하려고 노력한다. 2011년 업체와 계약을 맺으면서 경비노동자 고용보장을 위한 조항을 추가했다. 수습기간 3개월이 지난 경비노동자를 해고할 때는 주민 동의를 먼저 거치도록 했다. 수습기간을 넘지 않은 경비노동자도 교체 비율이 30%를 넘으면 업체와의 계약 자체를 해지하기로 했다.
이 아파트에서 6년간 근무한 경비노동자 권광웅씨(66)는 "일만 열심히 하면 잘릴 걱정이 없으니 마음이 편하다. 오래 일하다보니 주민들과의 관계도 돈독해지고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도 꿰게 됐다"고 말했다. 주민 반응도 좋다. 107동에 사는 김소영씨(51)는 "관리비를 아끼고 싶어 하는 마음이야 모두 같지만 경비원 숫자를 턱없이 줄이는 방식은 마음만 불편하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
많아져야 할텐데요.
있는 직원마저 자르려고 하고 있습니다..이야기인즉 박근혜 댓통년이 내세운 증세없는 복지랑 비슷하더군요 공약보니깐
공약이 아파트 관리비 절감이라고 해놓고 있는 직원 해고와 직원 급여인상 반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물론 경비분들 월급은 예정대로 올리고 ....저희 소장님 월급 많다고 자르려고 하고 그러면서 지는 허구헌날
대표회의 소집해서 회의참석비 꼬박꼬박 받아 쳐먹고...(이돈 무시못함)ㅋㅋㅋ 돌아버립니다
이직 준비중입니다.아파트 동대표회장이 어떤 사람이 뽑히냐에 따라 이렇게 달라지는가봅니다
훈훈한글 보고 갑니다...
어디랑 참 비교되네요
퉷
일하는 사람들도 즐겁고
주민들을 대할 때도 즐거운 마음으로 대하니
모두가 행복한 하루하루가 되겠네요.
전국이 이 대한민국이 다 저런 풍토가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휠씬 똑똑하고 부자네요
부녀회/청년회도.............
부녀회/청년회도.............
입주자투표했었거든요.
3000세대구요.
관리비 절감도 좋지만
그거 몇천원 아낀다구 뭐가
나아지겠으며 그분들 해고당하시면 어쩝니까. 한 집안의 가장이신데… 주민70%반대로
계속 함께 지내기로 했습니다.
가끔 편의점 들르셔서 따뜻한
캔커피 주머니에 넣구오시다
아저씨 드리세요.
이렇게 되면...
압구정 현대는 뭐니?.. ㅋㅋㅋ
아 지역이다르군요
다들 더불어 살아가는곳이라네요
라면서 옆동네 정사갤애들 안뛰쳐오나 ㅋ
여기가 진짜 사람사는 곳이네요
어느 잡종들하고는 차원이 틀리죠
부족한 팀장이 있을뿐.
일단 이런애들은 평균 아이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석관동 두산아파트 ---->전체 세대수 1998세대---------->전체 경비원 숫자 30명
압구정 신현대아파트-------->전체 세대수 1924세대--------->전체 경비원 숫자 78명
석관동 두산아파트--->이미 무인시스템 좍~~깔아 놓아서 경비원 숫자 자체가 얼마 안됨
압구정 신현대아파트---->무인시스템으로 가는 과도에 경비원 해고가 아니라 경비 업체를 다른곳으로 선정한것임
그럼 여기서 욕만하고 있는 애들에게 물어 봅시다.....세대수는 적지만 경비원 숫자가 몇배 더 많은 신현대 아파트는 경비 시스템 무인화 하면 안되고 경비원들 숫자를 국가공무원이다 생각하고 줄이면 안되는건가?
추천!!
잘못뽑으면 고양이에게 생선맡긴꼴~~
작은 아파트만해도 그런데 이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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