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안면도로 놀러갔다가 집으로 올라오던중이었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 홍성 tg에
서 서울쪽으로 이제 막 고속도로 티켓을 끊고 도로에 진입하려는데... 백미러 뒤로 점점 가까워지는 스타렉스 와 그 앞을 미친듯이 가는 스펙트라...
한산한 고속도로에서 레이스는 이해하는데. 그 스타렉스가 진입하는 저의 차를 뒤에서 쌍라이트로 눈알 부라린다...
결국 내 차와 그 썩은 스타렉스는 차선을 걸쳐 결국 날 피해가게 되었다...
이때, 나의 지랄같은 성격이 불붙게 되었다... 내 성격은 다혈질 이지만 평소엔... 아무때나 지랄을 부리는 난 아니다... 다만... 내가 정말 화가 날때는 자동차로 상대방에 위협을 주는... 그리고 나서 미안하다고 신호도 없는 그런 녀석들은 무조건 가서 갈궈주는 성격이다...
그렇다고 내가 운전을 과격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내 나이 26, 학생... 지금껏 차 두대 교환에 7년의 무사고 운전... 지금까지 기름값으로 소렌토 정도는 살 정도의 키로수를 가지고 있다...
전방 100미터정도의 2차선에 트레일러... 1차선으로 줄지어 가는 일반 차량들로 난 그 두 놈을 놓치게 되었다...
약간 언덕진 코너를 돌아 나가다 보니 저 멀리 열라게 달리는 그 두놈들... ㅋㅋㅋ
따라 잡는다 잡아서 기필코 " 죄송합니다 . 미안합니다" 라는 말을 듣고야 말겠다.
그런 맘으로 그 두놈을 잡으로 갔다... 가면서 보니 운전이 가관이다. 150을 넘나들기는 하지만... 비좁은 차량사이로 차선 변경을 하기 전에 깜박이도 안켠다...
그들은 이미 무아지경에 빠져있는 것인가 보다... 내가 멀리서 170~190 으로 따라 붙기 시작했다...
내 운전 환경에서의 170은 무척 빠른 속도이다. 길들인 후 인천 공항에서 200 가까이 달려본후 오늘이 첨인것.
암튼 따라 붙었다... ㅋㅋㅋ 이번엔 내가 스타렉스 뒤에서 눈 부라린다... 마침 우측으로 휴게소 간판이 보인다...
눈 부라리고 우측 깜박이를 켰다 껏다를 반복... 그 놈 반응이 없다...
갑자기 많아진 차들로 인해 두 녀석의 차는 달리질 못한다.... 그런데 갑자기 내 앞에 건너건너에 있는 스펙트라가 급차선 변경으로 휴게소로 들어가자 스타 그놈도 따라 들어간다...
물론 나도 따라왔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친구와 내리면서 다짐을 했다. 꼭 미안하다는 말 듣고 ... 만약, 양아 버전으로 나오면 그 차에 있는 놈들은 오늘 내손에 다 혼난다고 굳게 결심했다...
뚜벅뚜벅 걸어갔다.... 누굴죽일라고 햇빛은 이리 강한가... 된당...
차를 발견하고는 다가갔다.
그러나 엇!1@! 차주가 없네 이 차 번호가 맞는데... 내가 주차할 시간에 휴게소 안으로 튄것인가?
스펙트라를 찾았다... 여기저기... 찾아도 없네...
커피 한잔하자는 친구말에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데... 엇 스펙트라가 보인다...
근데 그앞에 있는것 여자애들... 헉... 운전석 문을 열었다 닫네... 근데 그 스타와는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주차를 해놓았다...
결국 몬가??? 저 애들한테 사과의 말을 들어야 하나???
밀려오는 왕짜증... 스타 차주 기다리기로 했다...
커피 다 마시고 담배 3가시 펴도 안온다... 날씨는 덥고 친구들은 지쳐 간다...
아~~~ 나만 화나고 끝나는 일이구나... 그들의 차 번호는 인천인것으로 기억한다...
애들아~~~~ 내 또래 인것 같은데, 운전은 매너있게 해야 잘한다는 말을 듣는거거덩???
그니깐 콩볶듯 운전하지 말고 양보하며 배려하는 맘으로 차 가지고 다니렴...
보니깐 집에서 빌려나온것 같던데,,, 기계는 여러사람이 만지면 고장나는 법이란다.
매너있는 운전습관이 나중에 너의 아이들에게도 커다란 교육이 될거야...
그리고 수원에서 나한테 한 몫 뜯어 낼려고 했던 개인 용달 아저씨~~~
나이 많이 드신만큼 유~~~ 하게 살아야지... 영업 안된다고 차선변경하는 차 , 차선 안내주고 앞에와서 차선변경하는 내 차 앞에서 그딴식으로 브레이크 밟아야겠어???
결국 내가 장난좀 쳤지만... 내차 아직 새차라우 그니깐... 봐줬지... 예전 차였음 난 벌써 병원에 누워있었을 거에여~~~~
그리고 아들뻘 대는 사람한테 욕 들어 먹으면 더운날 더 짜증나니깐 아저씨도 굳 매너...
꼭 가지시길... 그래야 돈도 벌리는 거라고 배웠거든여!!!
ㅋㅋㅋ
암튼 우리모두 굿 매너 운전습관을 꼭 갖도록 노력합시다...
아까 열받은것 못 푼거 생각하면 오늘 차 3대는 가루가 됐겠지만... 좋은 여행으로 마무리 짓고 싶어서 지금껏 땀 흘리며 참고 있다우... ㅋ
참!!! 내가 누군지 몰겠네... 나 로디 오너였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