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4대 그룹과 첫 만남…"자발적 변화 기다릴 것"
입력 2017-06-23 21:27 수정 2017-06-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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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상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이 오늘(23일) 4대 그룹과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평소 재벌 개혁에 강한 소신을 가진 김 위원장이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었는데요. 정부의 규제보다는 기업 스스로 변화할 시간을 먼저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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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말문을 열었지만 기업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단호했습니다.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 대기업, 특히 소수 상위 그룹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는데 다수 국민의 삶은 오히려 팍팍해진 것은 뭔가 큰 문제가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간담회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그룹 총수 대신 전문 경영인이 참석했습니다.
재계와의 협력 의지를 밝힌 김 위원장은 우선은 기업의 자발적 변화를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주어진 시간이 많지는 않다며 기업의 적극적 행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장과 4대 그룹의 만남은 2012년 이후 처음입니다.
비공개로 한 시간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등 다양한 현안을 두고 구체적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석자들은 만족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정진행/현대자동차 사장 : 앞으로 잘 해 가겠다는 말씀을 들어서 아주 안심하고 돌아가겠습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현안마다 개별 기업과의 만남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책임을 이행하라고 하면 순수자본주의를 내 세우던 재벌놈들
뜨거운 맛 좀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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