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bc 방송은 1일자 온라인 기사에서 슈퍼카 코닉세그 CCX의 미국 시판을 계기로 세계 최고 속도의 슈퍼카 왕좌를 놓고 새로운 경쟁이 벌어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는 부가티 베이론 16.4이다. 8.0ℓ 16기통 터보엔진에 약 1,001마력을 내며 최고 속도는 약 시속 253마일(407km)이고 시속 60마일(96.54㎞)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2.1초에 불과하다. 가격은 125만 달러(약 12억 원).
부가티 베이론 16.4의 경쟁자로 주목받는 자동차는 스웨덴의 코닉세그 CCX이다. 엔진 출력은 806 마력으로 경쟁자에 미치지 못하고 시속 60마일까지 도달 시간은 3.1초이다. 그런데 차량 무게가 997kg에 불과해 최고 속도가 260마일(418km)에 달한다는 것이 제작사의 주장이다.
코닉세그 CCX의 최고 속도는 아직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아니다. 현재 그와 같은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곳은 세계에 두 곳밖에 없는데, 그 중 한 곳은 부가티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폭스바겐사 트랙이다.
그러나 이전 모델인 코닉세크 CCR이 과거 세계 최고 속도의 자동차(시속 388㎞)였으며, 그 왕좌를 부가티 베이론 16.4에 빼앗겼다.
코닉세그 CCX가 과거의 영예를 되찾을 수 있을지 자동차 매니아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자동차는 2007년 중에 약 30대가 미국으로 수입되며 판매 가격은 69만 5천 달러(약 6억 9천만 원)로 부가티 베이론 16.4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다.
최기윤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