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제휴중인 자동차업체 닛산(일본)과 르노(프랑스)가 공장을 공동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닛산과 르노는 개별적으로 개발·생산하고 있는 현 체제를 양사 공장을 공동 사용하는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각각 자사 제품의 생산 라인에서 다른 디자인의 상대 회사 차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내년, 연간 40만대 생산 규모의 인도 소재 르노 공장에 이 같은 방식을 도입한 뒤 2020년까지 10개 이상 국가 공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닛산은 25개, 르노는 20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공장 공동 사용을 통해 연간 합계 4천억 엔(약 4조 2천억 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연합)는 2012년 세계시장에서 810만대의 판매고를 올려 도요타, 제네럴모터스, 폭스바겐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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