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학교 2학년 남자아이를 둔 아빠입니다.
아들이 학교 잘 다니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닌가 봅니다.
1학년땐 아무런 이야기 듣지 못했는데요, 올해 2학년이 되면서 아래와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1. 친구에게 편지쓰기
=>총 25명이고, 저희 아이 하나도 못받았네요.ㅠㅠ
인기많은 친구 한쪽으로 쏠려 그럴거라 생각했습니다.
2. 실내화 주머니 신발 도난사건(신발 함께)
=>아이가 하교하는데 실내화를 싣고오고 신발들어 있는 신발주머니를 잃어 버렸답니다. 이야기 듣고 놀다가 잃어버린것으로 생각하고 애 엄마가 잔소리 좀 했죠..
그런데 알고 보니 같은 반 친구녀석이 숨긴 것 같더군요.
저는 복도 CCTV 돌려보러 학교 가자고 난리 쳤는데 와이프가 그냥 보여줄수도 없고 절차가 있다더라 하면서 제 화를 무마 시키고 이또한 그냥 넘어 갔네요.
3. 선착순으로 앉고 싶은 사람과 앉기
=>일찍 오는 순서대로 자리를 잡고 함께 앉고 싶은 친구와 앉게 해주는 것을 했나봅니다. 부푼마음에 아이는 평소보다 아침 일찍 학교를 갔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돌아 온 아이가 흐느낌니다..
25명 중 4번째로 등교해서 자리에 앉아 있는데...결국 아무도 오지 않았답니다...ㅠ
학교에서는 크게 내색하지 않았다던데 집에 와서는 눈물이 그렁그렁하더군요..
학교로 쫒아가서 담임에게 왜 자꾸 이런거 하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와이프가 옆에서 말립니다...그럼 애가 더 힘들어 질수도 있다고..
엄마들 주도로 만들어서 함께 축구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어느날 아이가 골기퍼를 한 답니다. 그래서 골기퍼가 왜 좋으냐 물었더니 축구는 좋은데 뛰기는 싫다고 하네요.ㅎㅎ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얼마전 클럽에서 운동회처럼 축구 시합을 했고 여러 포지션을 아이들끼리 돌아가면서 해서 골기퍼만 하진 않았는데요. 경기를 보니 아무도 패스를 안해줍니다...ㅠ
생각해보니 그래서 골기퍼를 한다고 한 건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는 덩치가 크지도 않고 보통 체격에 밝은편입니다. 와이프는 크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것 같은데 저만 극성인 듯하네요..
학교 상담도 위와 같은 생각을 하는 와이프가 다녀와서 이런 사항을 담임에게도 말하지 않았을 것 같네요.
아이가 계속 이런일이 반복되서 주눅들까봐 걱정입니다.
오늘도 소풍간다는데 외롭게 보내다 오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와이프랑 이야기해서 선생님과 면담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일단 담임선생님과 얘기를 해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혹여 글쓴이님 아드님이 학교에서의 생활이
가정에서 생각하는 아들의 모습이 아닐수도 있는 경우도 있구요
담임선생님이 가장 가까이 보고 가르치시니 한번 상담을 해보는것이
좋을 듯 합니다.
2학년 어린아이가 학교에서의 일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건
정말 큰 충격일 듯 하네요
아버지도, 아들도...
적당히 그럴려는 나이라고 넘어가지 마시고,
상담 후 차후 해결책을 모색하시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전학까지도 생각을 해봤는데, 아이 성격문제로 그런거라면 전학가면 더 힘들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말씀해주신 것과 같이 학교에서의 모습을 알아봐야 겠습니다.
항상 아이들이 말하는거 잘 들러주시고 아들이랑 단둘이 달달한 이이스크림한개씩 먹으며
많은이야기를 하도록 유도하면 아이들은 조잘조잘 말하는거 잘 들어보세요
학교 이야기는 잘 안합니다. 엄마한테도요. 숙제 있다는 이야기도 안해요.와이프가 친구엄마에게 물어서 아는 경우도 있네요..아이와 편한분위기에서 더 이야기를 해봐야 겠습니다...
엄마들이 더 학교문제는 이성적일 수 있어요.
아빠 보다는 학교소식이나 학교친구들 이애기를 더 많이 듣고 학교생활에 대해서도 더 잘 아니깐요.
전 엄마입장인데....1,3,4번까지 그럴 수 있어요.
짝지는 정해져 있고 어쩌다 한번 원하는대로 앉기였다면....
2번 또한 추측일뿐이네요.
여아 보다 남아들이 본인물건 참 너무 못챙겨요....실내화 갈아신고 신발 버리고 오는 저학년 은근 많아요. 확실하게 본인 부주의로 발생한 일이 아니라면 cctv확인은 아닌거 같구요. 축구도 일부러 안 주는게 아니라 잘하는 아이에게 패쓰하는게 당연한거고 잘하는 아이가 공 낚아채는게 당연해요(초2면 패스가 그리 잘 이뤄질 나이도 아니구요) 편지나 짝지는 저런일 왕왕 있어요. 인기 있는 친구 있고 존재감 있는 친구도 있고.....학교에 따지기 보다 근본적잉 해결이 중요하죠.
저학년은 엄마친구 비례 아이친구라고 엄마친구가 10명이면 아이친구도 10명이라는 말이 있어요. 일부러 아이들 친구랑 약속잡아 놀리고 집에 초대 자주하고 엄마들 모임 안 빠지고......저학년은 엄마 노력이 필요해요. 물론 잘 노는 친구도 있지만 아이가 친구관계가 부족하다면 엄마가 노력해주면 좀 나아지는데 아이의 친구간 태도도 잘 지켜보세요...인기 있는 아이들은 확실이 이유가 있어요.많이 놀다보면 그렇게 친구관계도 배우고 좋아지는거 같아요. 유약한 아이들은 친구관계 자체가 스트레스일수도 있고 상대아이들도 유약한 아이는 힘들어해오. 혹 아이가 친구관계로 스트레스는 안 받고 건강하다면 그냥 두시는것도 방법이라 생각해요....부모님이 초조한 모습이 아이는 더 힘들어요.
2번의 경우는 다음날 찾았습니다.
학교선생님이 보물찾기놀이 형식으로 아이들과 찾았는데 교실이 3층인데 잘 다니지 않는 사이드쪽 5층계단에서 어느 한 친구가 찾았다는데 와이프는 그 친구를 의심(?)하더군요. 저희 아이와 몇번 트러블이 있었다네요..
요 문제는 담임선생님과 얘기를 나눠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아이가 흐느끼며 집에왔다니 얼마나 속상하고 걱정되시겠어요...
저는 초3 딸아이 있는데... 일일히 다 챙겨주지는 못하지만... 그런 일이 있다면
담임선생님과 그렇게 앉게 하신 이유도 들어보고... 소외된 아이들은 어떻게 챙기시는지 물어볼것 같아요..
아직 아이가 저학년이니 너무 걱정마세요 ^^ 아이들과의 상호작용도 점차 나아질거라 생각합니다~
아이들끼리 그럴 수도 있겠다 라는 안일한 생각은 좀 아닌거 같아요. 태생이...천성이 착한 아이네요. 여린 듯 합니다.
운동부터 시켜보세요. 자신감이 쌓이면 할 말 못 할 말 다 하게 될거예요. 그 친구들 무리 중에서 힘이 쎄거나 좀 리더쉽 있는 아이가 있으면 그 아이를 중심으로 또래들이 움직일거예요. 그 타킷이 님 아이일 수도 있으니...우선적으로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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