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기다리고 기대하던 2012년형 SLK 200를 시승했다.
이름에 조그만 차이점이 있다면 요즘 나오는 모델 처럼 Blue Efficiency가 붙었다는것! 조금 더 친환경적이라서 그렇겠지만...얼마나 많이 타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 ^^
구형때부터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구형은 SLR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해서 디자인 했는데 이번 신형은 SLS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해서 디자인 했다.
이번 시승은 아쉬운점이 몇가지 있었다.
첫번째로는 비오는 날씨여서 오픈에어링을 하지 못했다는 점...BMW E93 328i로 지겹게 오픈에어링했지만 그래도 다른 차에서의 느낌과 들리는 엔진소리는 어떠할지 궁금했다.
두번째로는 Panoramic Vario Roof 옵션이 없는 차량이어서 Magic Sky Contro도 경험을 못해봤다. 이거 정말 신기한 기능이어서 꼭 경험해보고 싶었는데...아무튼 전체적인 평가는 나중에 하겠다.
디자인은................................................
다소 평범하면서도 벤츠스러운...데이라이트와 함께 세련된 앞모습과 Vario Roof가 닫혀있을 때의 쿠페처럼 자연스러운 라인, 그리고 마치 근육질의 배기량 높은 소포츠카같은 빵빵한 뒷태와 그에 어울리는 머플러가 인상적이었다. 인테리어는 특이한 송풍구 때문인지 모던과 클래식의 조화라고 할 수 있겠다. 모두가 공감하겠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휠디자인이 너무 평범하다는것이다. AMG팩을 꼭 하라는 말인가...그냥 보고 있으면 한숨이 나온다.
성능......................................................
심장부터 살펴보자. 배기량은 1.8이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이다. 변속기는 7단의 7G-Tronic Plus이며 공식 연비는 11.6km/l이며 고속과 시내주행을 합한 실 주행은 대략 9.5~10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184마력에 최대토크는 27.5kg.m이다. 0~100kmph까지 도달하려면 약 7초가 걸린다. 소나타 터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며 긴장감이 올 정도의 가속력은 아니다. 하지만 배기량을 생각해보면 만족할만한 출력이다. E모드와 S모드가 있는데 E는 일반 주행용이며 S는 고RPM위주의 스포티한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모드이다. 코너링등의 운동성능은 꽤 만족할 만하다. 이게 다 단단한 섀시와 스티어링휠이 돌아감에 따라 엔진마운트가 기울어지는 가변 캐스터 덕분이겠다.
승차감은................................................
코너링은 꽤 안정적이었다. 도로 노면에 빗물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적당히 단단하게 잡아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차감은 노면의 충격을 어느정도 흡수해줄 정도로 부드러웠다. '스포츠카 치고는 하드하지 않다'라는 결론이 나올 수 있겠다. 하드한 것을 좋아하는 매니아는 안타깝겠지만 데일리 로드스터라는 말에 딱! 맞는 승차감이다. 참...생각해보니 바퀴가 17
엔진음은 4기통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스포티하다. 엑셀을 깊게 밟으면 "방방방방방방"하며(소리 표현이 조금 웃긴가?^^;) 나아간다. 하지만 4기통의 한계인지 엔진음은 귀를 감싸기 보다는 뭔가 눈 앞에 있는 하나의 스피커에서 들리는듯 하다. 엔진음에 대해 아주 좋은 예를 들자면 4기통은 Mono, 6기통이상은 Stereo이다. 타고있는 BMW E93에 귀가 길들여져서일까...엔진음은 필자를 감동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오픈에어링시에 소리를 들어보지 못하여서 아쉽다. 분명히 Vario Roof를 닫았을 때가 아닌, 열었을 때에 초점을 맞춰 엔진음과 배기음을 세팅했을거라 생각한다. 예를 들어 E93는 닫았을 때는 Silky Six의 엔진음, 열었을 때는 부웅~하는 배기음이 들리도록 세팅했다.
편의장치는.............................................
옵션에 따라 차이가 상당할 것 같다. 가장 큰 차이점을 안겨줄 수 있는 옵션은 기본 Vario Roof이냐, 유리로 되어있는 Panoramic Vario Roof이냐, 유리의 빛 투과율을 조절 할 수 있는 Magic Sky Control이냐가 되겠다. 로드스터인데 닫았을 때도 PVR이나 MSC가 필요하겠냐고 묻는 사람이 있겠지만...닫았을 때 개방감이 있는지 없는지의 차이는 감성적으로 상당히 크다.
기본 편의 장치로 가장 눈에 보였던 것은 메모리 시트 버튼이었다. 총 3개를 저장한다는 점은 C클래스 보다 좋았다. 하지만 이 점이 가장 눈에 보였던 것은 아니다. 조수석에도 메모리 시트 버튼이 3개가 있었다. 평범할 수 도 있지만 옆에 앉는 사람이 매일 달라진다면 편리하지 않을까싶다. (여친1, 여친2, 여친3, 이런 용도는 아니겠지? ^^;)
벤츠의 특허인 에어스카프는 보기만 해도 겨울의 오픈에어링이 두렵지 않았다.
퀄리티는................................................
인테리어는 예전보다 고급스러워졌다고는 하나...시트와 송풍구외에는 실망스러웠다. 시트는 태양열 반사 가죽으로 처리 되어있어서 여름에도 유용할것 같다. 송풍구는 앞서 언급했던 것 처럼 SLS의 아이덴티티로 동일한 디자인이다. 아마 이제까지 봤던 송풍구 중, 최고의 퀄리티가 아니었나 싶다. 송풍구만큼은...ㅋㅋㅋ ^^
문의 대부분 마감제는 다른 차들과 마찬가지로 약간의 가죽을 제외하고는 플라스틱과 우레탄으로 되어있다. 뭔가 비어보여서 약간 허전함을 안겨준다.
대쉬보드와 크러쉬패드는 우레탄제질로 되어있으며 센터페시아는 무광 메탈릭 표면의 플라스틱 제질로 되어있다.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바로 선바이저...안이 텅텅 비어있는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다. 그냥 봐도...살짝 두드려 봐도 값이 싼 플라스틱 제질의 느낌이 확~!!! 와 닿았다.
몇가지 호불호가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시승후에 이 차가 너무나도 사랑스럽지 않은 이상, 괜찮은 로드스터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특히!!! 가격대비에 말이다. 솔직히 비슷한 가격의 E93 328i와는 퀄리티와 감성, 그리고 성능에 너무나도 큰 차이를 안겨줬다. 만족할만한 퀄리티를 가져다 주려면 SLK AMG의 인테리어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이 차의 퀄리티와 가격은 맞지가 않는것 같다는 점에 큰 아쉬움이 남는다.
자고로 벤츠디자인은 amg버전이 되야
멋진거 같아요 노멀은 너무 심심합니다ㅠ
갠적으로 구형 slk가 더 이뻐보이네요 아직까진ㅠ
200 하고 amg 2 버젼만 있느게 아쉽네요,,
350 정도만 하나더 있어도 좋을텐데,,
그닥 감동적이진 않았네여 그냥 작고 예쁜 애완견 같은 느낌이랄까
사냥개 같은 변신을 원했지만 그냥 그럽디다 차값이 6600인데 좀 아깝다는 느낌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