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와이프가 드디어 저의 끈기(?)에 굴복했습니다.
어젯밤에 사일런스 탈거해놓고 깜빡 잊은 채로
오늘 낮에 드라이브 나갔는데,
출발할 때부터 사일런스 안끼웠다고 뭐라 하는 겁니다...ㅠ,.ㅠ
사실 사일런스 끼우면 소리가 많이 작아지긴 하지만
특유의 바람 새는 소리가 섞여 추한 소리가 납니다.
다만 이 소리가 실내에서는 안들려서 다행이죠.
그래도 이미 나온 마당에 길가에 차 세워놓고 그거 끼우고 있는 것도 좀 뭐하잖아요.
일단 그대로 주행했습니다.
마눌님 심기 불편하게 안할려고 급가속 안하고, rpm도 많이 안쓰고 최대한 부드럽게 운전했습니다.
한참 지나 마눌님 왈..
"음...소리가 약간 크긴 하지만 음색이 예뻐서 봐줄게. 뒤 안막아도 되겠어."
라고 합니다.
아!!!! 와이프를 만난지 9년째, 퍼포먼스 튜닝에 맛들인지 7년만에 처음 듣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주차 하고 한마디 하는데..
"그래도 막는 것이 좋겠다. 저렇게 구멍이 크면 쥐 들어가겠어."
혹시 머플러에 쥐 들어간 적 있는 분 계십니까???
중간파이프 직경이 50.8파이니까 작은 쥐는 촉매 앞까지는 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요.
**보배게시판에서도 동영상 업로드가 되는군요.
게다가 저와 비슷하게 튜닝하고 매니까지 튜닝한 차가 주위에 있는데
배압 맞추기가 너무 까다로운 것 같더라고요.
저처럼 합류부 없는 독립배기에 매니까지 하면 초반 허당이 심해지고, 고rpm 쓰면 머플러에 따라 철판 때리는 소리가 나서 문제기도 하고요.
이런 상황에서 합류부를 만들어주고 매니를 하면 과연 출력이 만족할만큼 나올까 하는 의문도 들고요...
이렇게 까다로운 영역에는 안들어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운 것 같습니다.
일단 들어가버리면 추가로 계속 돈을 써도 차가 맘에 안들게 변하기 일쑤거든요.
이러면서 공부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수업료가 너무 비싸죠.
제가 가장 하고 싶은 튜닝은 알티마 6단 수동미션 스왑인데,
이건 마루타 정신으로 무턱대고 하기에는
어마어마한 튜닝이라 안할 가능성이 99% 입니다.
앞서 한두 분 정도가 아니라 다섯 분 이상만 성공적으로 했어도 해보는 건데요..^^;;;;;
소리 좋네요 ^^
근데 배압까지 맞추시려면 돈 엄청 깨지실듯 ~~
몇년전...저녁에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담날 아침..출근할려고 시동을 걸었는데...쮜리리릭~~ 소리가 나는겁니다. '잉? 아직 1만킬로밖에 안된차에서 뭔 밸트소리가 요상하게 난데??' 하는 생각이 들어 본닛을 열어보니 생선썩은 냄새와 함께 배가 터진 쥐새끼 한마리가 보이네요....엔진룸 커버에 핏자국하며...ㅡㅡ;
쥐가 엔진룸안에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시동을걸어 이놈이 배가 터졌을거라고 추측이 되더군요...그날저녁 동호회 세차벙개 나가서 엔진룸 빡빡 닦아봤지만 냄새가 1주일은 남아있더군요..ㅡㅡ;
쥐 들어갈수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라디에이터 그릴과 흡기관 사이에
까치 한마리가 들어가 말라 비틀어져 있는 것을 발견한 적은 있는데요...
생선 썩은 냄새와 함께 배터진 쥐새끼라...무섭군요..ㅠ,.ㅠ
젠쿱3.8정도면 멋지지만 우리나라 차들 뭐 거기서 거기지.
튜닝=외제차 ㅋㅋㅋㅋ
에이..자야겠네.. 이양반을 누군가 일깨워주겠지..
제 경험상 분명 초과는 맞습니다. 사일런스 붙이면 97데시벨 나올 것이고요.
(자동차 검사소에 머플러 구변 받으러 가면 항상 97로 적어주더군요. 실제 몇 나오든 상관 없이 100만 안넘으면 무조건 97..ㅡㅡ;)
지하주차장이나 일반 주행할 때는 동영상처럼 rpm을 풀로 쓰지는 않으니까
소리는 그렇게 크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와이프가 음색이 괜찮으니까 떼도 괜찮다고 하는 것도 rpm을 3천 이하로 억제시키니까 들을만 하다고 한 것이지 아마 레이싱 모드로 6천5백rpm 썼다면 당장 붙이고 용접하라고 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