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체험학습으로 수영장을 찾은 한 초등학생이 독사에 물린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있다.
지난 5일 10시 30분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스파밸리에서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 5학년 박모(12)양이 독사에 물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현장체험학습으로 대구 스파밸리를 찾은 박 양은 수심 120㎝의 유수풀(물이 흐르는 타원형 물놀이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도중 길이 20㎝ 가량의 독사 한 마리에게 왼쪽 종아리 발목을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번 사건을 보도한 연합뉴스는 이를 보고 놀란 주변 아이들은 풀장 밖으로 뛰쳐나왔고, 인근에 있던 어른들이 독이 퍼지지 않도록 물안경의 끈들을 이용해 박 양의 상처에 응급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경찰과 학교 측은 뱀이 독사임을 확인했으며, 그 자리에서 살 처분했다.
이후 박 양은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해독제를 투여 받는 등 치료를 받은 뒤 지난 12일 퇴원했다.
스파밸리 관계자는 수영장 개장 10년 만에 처음 발생한 '독사 사건'이 매우 당혹스럽다는 태도를 밝혔다.
그는 "수영장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뱀이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이긴 하다" 면서도 "지난 10년간 수영장 주변을 신중히 관리했고, 울타리를 쳐서 동물들이 못 들어오도록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회사에서는 최근 장마 때문에 뱀이 산에서 흘러 내려온 것인지 등 여러 가지 추측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수영장을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를 강화시키고 안전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박 양의 부모가 스파밸리 측을 경찰에 고소하고 합의금 200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좋게 해결되길 바란다"며 "보험사에서 측정한 적절한 금액으로 보상할 것이며, 부모 측에서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위로금도 함께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의 부모가 작성한 글
대구스파밸리 유수풀에 독사가 나타나다니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articleId=156354&bbsId=K153
가을에 물렸다면 에효 생각하기 싫어지네요
독사녀석 잘못이 크네요.....퇴원 했다니 다행이군요.......
결론은 합의금인데 부모가 요구하는것에 스파벨리측은 무리다생각하고
부모는 그 합의금을 고수하는거구요
결국 보험사로 이관되서 해결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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