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배목이랑 상관은 없지만 퍼와서 올려봅니다.
저도 일본이 싫습니다.
일본이 과거 우리 민족과 동아시아 국가들에게 행한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모습이 싫습니다.
=
안녕하세요. 해피빈재단의 해피로그팀을 맡고 있는 ‘몽상가’입니다.
여러 매스컴을 통해 접하신 대로, 일본에서 대지진이 났습니다.
쓰나미가 밀려왔고,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삶의 터를 잃어버리고 실의에 잠긴 모습을 지난 며칠 동안 TV, 인터넷을 통해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맘이 참 착잡하더군요.
저 역시, 일본이란 나라에 대해서는 지난 역사의 아픔 속에 엉겨진 감정이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있는 대한민국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언제나 일본과의 일이 있으면 묘한 경쟁심을 갖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동영상을 통해서, 사진을 통해서 보이는 그들의 모습은 결국은 우리의 일상과 다르지 않은 똑같은 사람의 모습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 지진 관련 해피빈 이슈모금을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인터넷 기사로 뜬 정신대 할머니들의 소식을 보게 됐습니다.
"그렇다, 쓰나미 안에는 일본이 아니라 '사람'이 있다."
19년 동안 지속되던 정신대 할머니들의 한 맺힌 투쟁이 추모집회로 바뀌는 모습(관련 기사 바로가기>>)에서, 유투브에 올라온 천진한 꼬마들의 'Pray for Japan'라는 동영상(바로가기>>)에서 저는 '사람'을 위하는 대한민국 우리들의 순수한 마음을 읽어 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힘을 모으고, 마음을 보태야 하는 건 지금 이 시간 살 곳을 잃고, 가족을 잃은 당장의 구호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2005년 미국의 카트리나 때도 그랬고, 최근 2월 있었던 뉴질랜드 지진 때도 세계는 함께 움직였습니다. 국가는 국가대로 비영리는 비영리 대로 그 몫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도 예전에는 긴급구호를 받던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긴급구호 관련해 세계적으로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역량 있는 비영리 단체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이 단체들은 이번 일본지진에 대해서도 이미 경험 있는 긴급구호 인력과 의료진 등 전문인력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 자랑스럽죠.^^.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긴급구호는 대개 48~72시간 내에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일차로 조사단이 파견돼 재난 상황을 파악, 분석하고 현지에 필요로 하는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에 앞서 모금은 먼저 시작됩니다.
모금액은 주로 긴급구호 키트 제작, 전문인력 파견 등에 쓰입니다. 현재 일본에서 요청한 물품들은 당장의 생존에 갈급한 담요, 의류, 이유식, 물, 정수기 등의 기본 물품들입니다. 이런 물품들은 장기적인 일본의 재건과는 상관없이 지금 지진과 쓰나미로 지금 고통받고 어려움에 처해있는 분들에겐 너무나 절실한 것들이랍니다.
해피빈에서 100원, 100원 함께 모아지는 여러분의 정성이 이 절실함을 채우고 사람을 살리는 힘이 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한 순간에 잃어버린 그 고통을 보듬는 한 마디 역시 지금의 그들에게는 ‘살아야 될 이유’가 되는 또 다른 힘이 됩니다.
쓰나미 안에는 일본이 아닌 사람이 있습니다.
마음으로 함께 하는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출처 :http://happybean.naver.com/membersclub/MembersClubTidingsView.nhn?clbTdgNo=14923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