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방금 않 좋은 일이 좀 있었네요

퇴근길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직장동료와 식당에 밥을 먹으러가는데

주차장이 길 건너 좁게 있었습니다.

주차장에 진입하는 순간 나오는 차량이 있어 비켜주려고

비상깜빡이를 켜고 아주 천천히(주차장이 자갈길이라 빨리 나오기도 어렵습니다) 후진하고 있는데

좌회전 하는 차가 갑자기 끼어들었습니다.

밤이었고 검은색 차에 깜빡이도 켜지 않고 진입하였습니다.

반대편 식당 앞에 직장 동료들이 서 있었거든요

교차로는 신호없는 교차로네요

천천히 후진하다 이젠 되었겠지 싶어 후진에 브레이크를 놓을려는 찰나에 우측 뒷범퍼쪽에 주욱~ 긁히는 느낌이 났습니다.

아마도 그 차는 제가 후진하기 전에 서둘러 좌회전이 하고 싶었겠죠

나오려는 차주 역시 직장 동료라서(먹저 식사하고 나가는 차) 앞에서 계속 유도해주다가 마침 차에 타고 본인도 나가려는 찰나였네요

그 차는 속력을 내고 있었던 것인지 좌측 후측면 이 약 15센티 정도(?) 긇혀 있더군요

접촉사고보다는 조금 강한 수준의...

그 분 내리자 마자 하시는 말이

운전하는 사람이 왜 뒤를 안보고 운전을 하냐는 말...

솔직히 정말 화가 났습니다.

상식적으로 뒤에 있던 차도 아니고 좌회전으로 속력 높여 불쑥 끼어든 차를 어찌 봅니까 ㅠㅠ

자기가 후진하는 차에 뛰어들지만 않았어도 나지 않을 사고를.....

사장님은 앞도 안보고 운전하냐고 맞장구 쳤습니다.

주변 택시 기사들이 상황이 어떻든간에 무조건 후진차 과실로 갈거라며 분위기잡고;;;

결국 우리 보험사에서 먼저왔는데

그 분도 제가 불리할거라고 하네요

적반하장이 제가 음주운전한거아니냐고...경찰까지 부르데요

경찰은 안 왔습니다만... ㅎㅎㅎ 허탈하네요

결국 두 보험사 직원이 와서 얘기하고는 제가 더 나올거라고 하네요

후진이 원래 불리하다며...

혹시나 정황상 제가 걸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면

여러 고수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고 처리하면서는 허탈해서 웃었지만....오늘은 속상해서 잠도 안 올거 같네요...

제 차 박으신 그분...

솔직히 미안하긴 했겠죠?

속상합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뭐 어쩔 수 없다면 따뜻한 위로의 말이라도 부탁드려요 ㅠㅠ

보험사 직원도 자기도 그런 적이 있다며 많은 위로해주셨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