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전부터 궁금했던 사항인데, 왜 한국인들은 자국인들끼리의 대화에서 쓸데없이 영어 남발도 모자라서

오용을 하고 부끄러운 줄을 모를까.

여기서 부끄러운 것은 자국어로 충분히 쓸 수 있는데도 영어를 쓰는 것과 그나마 쓰려면 제대로 써야되는데

바보들 같이 오용을 하면서도 그자체를 모른다는 것, 하긴 지가 오용하는지 조차 모르니 부끄러움을 못 느끼지.

알다시파 전세계에서 영어 못하는 나라 꼽으라고 하면 아마 한국 일본이 1/2위를 다툴 것이다.

또한 쓸데 없이 영어 남발/오용하는 나라 순위 정하라고 해도 마찬가지로 한국 일본이 1/2위를 다툴 것.

정말 한심한 게 평소에는 일본을 보고 왜놈이나 쪽바리니 욕하는 놈들이 자기 일이나 급한 것 부딪힐 때는

일본 것을 베낀다는 점. 한국이 쓸데없이 영어 남발하고 오용하는 것 역시 그뿌리를 쫓아가면 무식한 일본 베끼기가 존재.

한국인들의 영어 오용은 숱하게 많지만 한가지 예만 들겠다.

바로 최근에 티비방송에서 개나소나 그냥 무분별 하게 사용하는 표현 high tension, 어제 나는 솔로인가 방송 봤는데

거기서도 이표현이 숱하게 나오더만.

한국인들은 이 high tension이란 표현을 흥이 많고 넘친다는 뜻으로 쓰고 있다.

자 그러면 tension이 흥이나 기분이란 뜻일까? 그냥 5초만 들여서 tension이 뭔뜻인지를 찾아보면

전혀 다른 뜻이다. tension은 어떤 투쟁적 상황에서 발생하는 긴장감을 말하는 것으로 대부분 부정적인 상황에서

쓰는 단어다.

Nowadays, tension of Europe is rising becasue of Ukraine and Russia.

요즘 우크라니아와 러시아로 인해서 유럽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때 쓰는 단어.

근데 이것을 그냥 아무 생각없이 high tension high tension 하면서 연예인들이 마구마구 남발하고 있다.

아니 처음에 저런 high tension이란 표현을 들었을 때 tension이란 뜻을 원래 알고 있었으면 그거 잘못 쓰인다고

생각하거나 만약에 몰랐으면, 최소한 tension이 정확히 뭔뜻인지는 찾아보는 게 기본 아닌가?

보니까 그냥 처음 들었을 때 대충 분위기 보고 (속으론 모르는 단어 tension이지만) 대충 그런 뜻이겠거니 짐작하고

아는 것 처럼 맞장구 치고 이런 놈이 다른 데서 또 그렇게 쓰고 이런 것이 반복되면서 굳어진 것.

그러면 이 high tension이란 엉터리 영어의 기원은 어딜까? 나도 궁금해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최초는 바로 일본예능에서 커다란 자막으로 high tension (물론 일본 문자로)이라고 써놓고 이를 흥이 넘친다는

의미로 쓰는 것을 베끼기에 선수들인 한국 PD/작가들이 보고 그냥 베꼈다는 썰이 있다.

난 왠지 이썰이 거짓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그냥 무작정 일본 것 베끼기에 혈안이 되었던 PD/작가들을

보면.

평균 지식이 딸린 연예인들이야 그렇다 쳐도 공부 평균 이상을 했을 것 같은 PD나 작가는 그러면 안되는 것 아니니?

제발 부끄러운 줄좀 알아라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