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운영중인데 담배 갯수제한 문제로 싸운적도 많고 해서 아직 모르시는 분들 있는거 같아서 몇자 적어봅니다
정부에서 담배값 인상안 발표 이후에 사재기 방지한다고 9월부로 발주제한을 걸었는데
그 내용이 1월달부터 8월달까지의 월평균 발주량의 104퍼센트
그니까 월평균 100보루가 들어가던 소매점은 최대 104보루 까지만 발주가능해지는거죠
예전에야 달라는데로 줘버리고 전화로 추가주문하면 금방 가지고 왔는데 이젠 정해진만큼 밖에 못 준다고 안 줍니다.그 정해진 분량을 또 쪼개서 팔아야하니 갯수제한이 생길수 밖에 없는데 간혹 그냥 다 줘버리고 비워놓으면 되지않냐고 하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저도 담배 땜에 싸울 필요없이 그냥 달라는데로 줘버리고 마음편하게 텅텅 비워놓고 싶은데 그게 안되드라구요
첫째로 담배 하나만으로는 별로 남는게 없습니다. 담배 한명한테 몰아 파는것보다 여러명한테 쪼개팔면서 다른거 같이 사가는게 더 남으니깐요
둘째로 매일 오는 사람들 다른 곳 보내기 싫은것도 있습니다. 자기 피는 담배 없다고 그냥 다른곳 가버리더라구요.
셋째로 저희 가게는 주위 술집 노래방에서 심부름 오면서 왕창 사가는데. 손님이 찾는 담배 없으면 또 다른 곳 가버립니다.
아예 안 주는것도 아니고 최대한 드리는게 두세갑씩 인데도 왜 보루 안 주냐고 욕설 듣고 할때마다 점점 짜증나서 그냥 비워놓고 싶어도 전 이런 사정 땜에 못 그러겠더라구요.
대체적으로 에쎄가 많이 비었던데ㅋㅋㅋㅋ..
아저씨들 어지간히 사재기들 하시나보네..
대단혀.. 부지런히 일년치 사재기하면 100만원 벌겠네...애라이 그럴바에 끊어라.
딴소리 안하고 다른 곳으로 옮겼어요
옮긴곳은 어쩌다 한번씩 담배 사러 갔던곳인데도 웃으시며 주네요
이게 이해가 안되는 사람도 있는것 같더라구요
1인 2갑 한정판매 붙여놨길래 음...이해 되든데...
담배란게 몇푼 남지도 안고 일손만 비고 매출액만 늘어서 재고관리 정산관리 하기 버겁게 만들지만
다른거 같이 사러 오는 손님을 위해서 필수 판매품으로 다루는데...
누가 몰빵해서 다 사가버리면? 담배및 다른물품 사러 오는 손님은 담배없다면
다음엔 아예 다른가게로 갈듯...
편의점 안해도 이해되는데.........
간혹 글쓰는분들 중에 진심 이해 안되는분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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