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오신 분들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술 한잔 할 수 있게 말이죠.
주변 가게들은 전부 문을 닫아서 나라도 열고. 그 김에 돈도 벌고 하자고 문 열고 있습니다.
그덕에 매번 부모님댁에는 못가고 있지만 그래도 오시는 손님들 보면서 만족하며 장사하고 있네요.
설이나 추석은 새로온 손님들이나 고향왔다 집앞에 나온 손님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단골 분들은 20~30% 정도밖에 안되더라고요.
근데..
한 손님이 오셔서 이야기 하더군요.
손님 - 사장님 저 안쪽 룸에 앉으면 안돼요?
나- 안쪽은 단체 테이블이라서 3분이시면 4인석에 앉으시면 안될까요?
손님- 사장님~ 저 여기 자주 오는 단골인데요 올때마다 목이 쉬어가요~ 손님이 많아서 크게 말하다 보니까요~
나-아네~ 바깐쪽 단체석이 비어있으면 괜찮은데 지금은 다 차있는 상태라서요~
손님-목이 너무 쉬어서 오늘은 룸에 들어가면 안될까요? 저 자주 오는데요~! 단체오면 바꿔드릴께요.
나- 네. 그렇게 하세요.
1년 이상 일했던 아르바이트생 두명에게 물었습니다. 본적이 있는 손님이냐고..
둘다 본적 없고.. 저도 본적이 없어요.. 왔더라도 기억이 안나는건 단골이 아니시겠죠..
거짓말까지 하면서 그러고 싶으신지 모르겠네요.
단골이라는 거짓말 하지마세요. 아닌거 다 알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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