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진주~마산.창원가는 방향 국제대 근처입니다.)
처음엔 저도 보통 다른분들이 그러시듯 "와 사고가 크게 났나보네" 하면서 사고지점 전부터 서행해서 들어가면서 보고있었는데
차 주위에 사람이 없고 다른차랑 접촉사고가 아닌것 같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헌데 지나가면서 보니 조수석쪽에 사람 머리가 보이고 못움직이는듯 하여 깜짝 놀라서 사고 지점에서 좀 앞쪽에 비상깜빡이를 키고 정차를 한후 사고차량에 가보니 조수석쪽에 운전자분이 몸을 웅크리고 못나오시는듯하여 문을 조금열고( 동영상 및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차량의 전면부가 완전 박살이 난 상황이었습니다.)
의식이 있는지 확인후 아픈곳은 없는지 거동은 가능한지를 물어본후 응급차나 경찰에 신고를 하였는지 물어봤습니다. 조수석쪽이 었지만 운전자 본인이라고 하시고 다른사람은 보이지 않기에 일단 차밖으로 운전자를 나오도록 한후 조금 기다렸다 상황을 물어보니 코너를 도시다 빙판길에 미끄러진것 같다고 그러시더군요.
저도 아침에 출근길이었고 조금 지각도 한상황이었지만 운전자분이 차량바깥쪽에 나와서 앉아서 전화를 하시는데 몸을 조금 떠시더군요(참고로 그렇게 조금 쌀쌀한정도지 몸을 떨만큼 추운날씨는 아니었습니다.) 운전자분이 정신도 있으시고 말도 정상적으로 하셨지만 몸을 떠시는걸 보고 발걸음이 떨어지지않더군요 기왕늦은거 바로 회사에 전화해서 지금 출근길에 사고가 나서 그런데 조금 도와주고 가겠다고 한후 다시한번 운전자분께 몸에 이상이 없는지 물어본후 경찰에 전화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주위를 둘러보니 사고가 난 차량주위로 부서진 파편들이 많이 널부러져있더군요 그래서 좀 치워야지 다른 차들이 안전하게 갈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파편들을 치우러 가면서 보니 지나가는 차들이 서행만 하다 그냥 가지 아무도 스거나 도와주려고 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심지어 파편들을 그냥 밟고 가는 차량들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조금 화가나기 시작하더군요 사진 첨부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일이 세어나왔더군요 더욱이 제가 차량 가까이 갔을땐 차량 내부에서 연기도 나오고 있었습니다.
맘 같아선 사고 경광등이라도 설치 하고 위험성을 알리고 싶었지만 미처 사놓지 못한탓에 차량들이 지나갈때마다 진행방향과 반대쪽 차선을 번갈아 확인하며 범퍼라던지 여러가지 파손부품들을 치우고 경찰을 기다리면서 사고자를 계속 확인했습니다.
사고가 나면 엔돌핀때문에 괜찮은것 같다가도 갑자기 의식을 잃는다던가 몸에 쇼크가 올수도 있다는 생각에 계속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너무 화가 나더군요 왜 아무도 정차를 한다던가 괜찮냐든가 물어보지도 않을까.. 저길이 아침엔 항상 차량들이 많이 다니는 곳입니다. 그리고 제가 차량을 세우고 운전자를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참 무섭고 착잡하더군요 차에선 오일이 세어 나왔고 연기도 났는데 잘못하면 불이 붙을수도 있는상황이었습니다.
경찰에게 제 인적사항과 연락처를 남기고 다시 출근하는중에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사고자가 저일수도 있고 다른사람일수도 있고 아는 사람이 될수도 있습니다. 밤도 아니고 아침 출근길에 잠깐만 차를 정차하고 확인할 여유조차 없는걸까요? 사는게 아무리 힘들고 일이 바쁘더라도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자꾸들더군요..
언제부터 사람들은 나만 아니면돼 라는 생각을 하게 된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저는 착한일을했고 어쩌고 하는게 아닙니다. 지금 세상이 살기 너무 힘들고,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다 오히려 봉변을 당할수도 있지만 그래도 분명 좋은 사람들이 있고 살만한 세상이기에 눈앞에 도움이 필요한사람이 있고 손을 뻗으면 도움의 손길을 줄수있다면 응당 그래야 하지 안나 생각합니다.
정신 없이 글을 적은것 같네요.. 모두들 안전운전 하시고 좋은하루 보내십시오.
고생하셨네요.
님 대단한일 하신겁니다 추천드립니다.
다닐만해요^^;
평상시에 항상 다짐합니다
그리고 내려서 곁에서 잠깐이라도 돌봐주신 님도 참 잘하셧습니다.
문제는 사고 당자사가 그리 추운날시도 아닌데 떠셧다 그랬죠.
쇼크 증상 입니다.
더 심해지면 의식을 잃을것이고, 여타 여러증상으로 상망 또는 뇌사가 올수도 있습니다.
곁에서 말걸어주시고 한것은 잘 한것입니다.
그러다 형행법 기준으로 냉정히 말씀드리면, 자격증 미소지자는 사고당사자의 몸에 손대시면 클 납니다.
운전자의 상태가 악화되어, 사망 또는 장애가 온다면, 또 상대 운전자나 가족이 곁에서 도와준 글쓴님에게 손배 청구를 하게 되면, 다 뒤집어 써야 합니다.
또, 여타 증상으로 사고자의 가족이 아닌 해당 보험사에서 붙잡고 늘어질수도 있습니다.
다시말씀드리지만, 님께서 잘못했다는 말이 아닙니다.
법이 그렇다는 겁니다.
상은 못 줄망정 법이 그렇습니다.
옳ㅂ른 생각을 가지고 계신 글쓴님이 다칠까봐 조심스럽게 충고 드립니다.
맥주 한캔 먹고 핸들만 잡아도 법적으로 음주운전에 들어가고.... 차선 넘었네, 안넘었네가 모든 차와 차끼리 교통사고 기준으로 쉽고 편하게 나눠버리죠, 통상적인 법이랑, 변호사 선임하고 어쩌고 파고 들어가는 법이랑은 확실히 틀립니다. 사회생활 하다가 어이없는 판결 나는 이유가 다 이거죠
사고난지 한 참 된것 같았는데도 (그 사고 현장을 지나가는 길 이었습니다.)
사람이 쓰러져 있길래 혹시나 해서 119에 전화했는데 신고되지 않아더군요.
누구 하나 119에 신고하지 않고 그냥 가는 것 같던데요..
누군가 신고하겠지 하는 생각들 이신것 같아요. 하지만 신고는 안하고 다 그냥 지나갑니다.
혹시 모르니 신고 해 주세요
그리고 윗분들 말씀중 답 나왓네요...
정확히 지목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얼떨결에 도와 주는경우가 많거든요...
담부턴 거기 키큰사람 머리까만분!! 무슨차!!! 라고 하셔야 합니당....
원래 차사고나면 차량자르는 기계로 1분이면 절단하고 사람끄집어낼수있는데 어떤 씹숑키가 구해달라고해서 꺼내주니 나중에 법원에 왜의사허락도없이 꺼내서 하반신불구 됐다고 고소해서 그이후로 의사가 꺼내라고 하면 그때꺼낸다고하더군요
안전벨트 안하면 에어백 안터지잖아요?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가요?
엔돌핀 아니고 아드레날린이죠 ㅎ
몰핀보다 진통력이 300배가 강한 엔돌핀이 방출되어 순간의 쇼크에 견디게 됩니다.
그러다 엔돌핀 수치가 떨어지면 쇼크로 기절한다던가 심장마비로 죽을수도 있지요. 그전에 응급팀이 조취를 취하면 살고요.
아드레날린은 의료목적의 인위적으로 생산된 약품이라고알고잇습니다.
아드레날린도 인체에서 분비되는 홀몬입니다
엔돌핀은 극심한 고통을 계속적으로 겪을때 분비되는거구요.. 예를들면 고문, 마라톤 등
말씀하신 위기상황에 분비되어 혈압유지등을 하는건 아드레날린입니다
예를들면 다쳐서 아픈줄도 모르고 급격한 활동을 하다가 나중에서야 고통을 느낀다던지 그런게 다 아드레날린 작용임
신고는 해드림니다.
도와주다가 오히려 힘든상황이 될까봐
모두가 주저하는겁니다..
이런일에 있어 이성보다는 저는 감정적으로 대체 하죠
물론 안좋은 점도 있지만 이성을 차릴 시간에 감정으로 대처합니다
특히 사람 목숨관련해서는요
우리나라는 도와주다가 되려 해를 당하는 사례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갈수록 각박해 져만 가고....
헌데..에어백 양쪽 터진걸로 봐서는 운전자가 따로 있을 듯 한데요??
다 터지는거 아닌가요? 조수석쪽도
충격이가해져 터진듯한데요.
잘 읽었습니다. 새겨두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근데.. 저 차 현대 소나타 아닌가요? 에어백이 터졌네?
주말저녁마다 아들 태우러 마산갈 때 저 길을 달리는데.. 게다가 내일 새벽에 저 길을 가야 되는데 아찔하네요.
사고가 나면 사람부터 구조가 될 수 있게 도와야 되겠죠. 사고차량 운전자분 많이 안 다치셨길 바라구요
구조에 도움 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한민국 법은 똥 법입니다...약자에겐 불리하고, 권력 있거나 돈 있는 넘들에겐 유리한 똥법..
차량안에서는 아저씨 한분이 차안에서 나오시려고 하고 계시고 사고난지 얼마 안되보이더군요.
그래서 도와주려고 정차했는데 때마침 다른 차 한대가 도와주려고 정차합니다.
그것도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자분 혼자!! 저희 일행과 그 여자분 말고는 아무도 도와주려고 정차하는 차는 없었구요
여자분 먼저 보내고 저와 일행만 남아서 어디 아픈데 없는지 119 불러드릴지 얘기하다가 괜찮다고 하셔서
렉카와서 전복 되 있는 차량 똑바로 세우는 거 까지만 보고 저흰 돌아왔습니다.
그때 생각이 글쓴이님이 생각하신대로 저 사고당사자가 나일수도 우리 가족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도와줬다는 뿌듯함보단 씁쓸함이 더 많이 남았습니다.
차만 많이 부서진 사고였는데 몸이 바들바들 떨리고
같이 사고난 아주머니도 춥다 하셔서 제가 이불 펴드렸습니다.
저도 한참 뒤에 수습될때 이불로 싸매도 오한이 들어 춥더군요.
차가 2대 잇길래..충돌 사고 나서 사고 처리 하는줄....
처음에 진입할때는 차는 안보이고 범퍼만 하나 보여서..갓길에 차가 잇어서 운전자인가? 전화 하는거 보고..그냥 지나쳣다는..
제가 보긴엔 안보이는뎁...
다른 쿠킹호일차는 아무리 에어백이 안터집니다.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에 사람이 빠져서 허우적댈때 매뉴얼이 있듯이..
돕다가 2차사고가 나서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고..
충분히 안전을 확보하고 여의치 않다면 119에 맡기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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