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를 알아보고 있어요.
가격은 1650만원...지금 차 팔면 200만원...
취등록세 이것저것하면 1500정도 필요한데
마통 이율 2.6%라 이걸로 땡겨서 할부 갚듯이 사려고 했는데, 이전에 다른차(차량 2대 보유)도 그렇게 해서 3년 갚아서 땡했어요.
여튼, 같이 보고 온 차 둘다 맘에 들어서 이전처럼 사려고 하는데 대뜸 저희 부모님에게 손 벌리라고 하네요.
지난 주말에 부모님댁에 갈 일있어서 갔는데 왜 아무말도 안하고 왔냐며 승질 비슷하게 짜증을 냅니다. 여건 안되시면 마는건대 왜 아무말도 못하냐고..
솔직히 개인적으로 많이 벌진 않아도 매달 40만원씩 3년 갚을 정도는 되는데 굳이 부모님에게 말하기 껄끄러운 걸 왜 등 떠미는지..
낼 모래 나이40인데 부모님 차를 사드리지는 못할 망정 손을 벌리라니...저희집안이 호구도 아니고...
그래서 처가집에는 넌 물어봤냐고 하니 궁시렁궁시렁...
이러면 안되는 것 아는데 결혼 11년차인데 그간에 금전적으로 부모님 도움 많이 받았고 결혼 할 때 집도 해주시고 했는에 또 그러라니..
처가에서 크게 금전적인 도움 받은적 없습니다.
결혼할 때 금목걸이 10돈 받은 것 외에는 없습니다. 저희 부모님과 마찬가지로 처가에도 도움받을 생각도 없습니다.
다른 집과 비교하고, 누구네는 누가 뭐해줬다더라. 이지랄.ㅎ 그래서 몇년전 저도 친구네는 처가에서 차 바꿔줬다더라 그냥 별 생각없이 이야기 했는데 그냥 울어요...그냥 그렇다고 이야기한 것 뿐인데.
처가가 부유하진 못해도 평범은 합니다.
지는 자기집에 아쉬운 소리 못하면서 왜 저희집안에만 그런소리하게 할까요...참...그냥 기분이 좋지 않네요.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하는데 죄송합니다.
그냥 쓸 때가 이곳뿐이 생각이 안나서 그냥 남겨 봅니다..
그런데 요즘 저런 일로 의리도 없어 질 것 같아요.
눈 꼭 감고 헤어지시고 싱글라이프를 즐기세요. 내 부모님께 더 잘해 드릴 수 있고 세상 살 맛 납니다.
결국 세상은 혼자 사는 건데 혼자서 어떻게 사느냐가 정말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부부는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고 이해하며 평생을 같이 살아가야 하는데 이런 일이 뭐라고 님 집안 탓을 하면
님이 혹여라도 잘 못 됐을때 분명 먼저 손절할 수도 있겠네요.
다만 아이들 때문이라도 참고 가는거죠..
저희로 인해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요. 그나마 애들한테는 잘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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