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같은 직장에 일하는 동갑내기 친구가 하도 어이없어하며 사건 뉴스를 보내와서 보고는 하도 어이가 없어 올려 봅니다.

사건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임모라는 여자가 2006년부터 하라는 살림 대신 온라인 게임을 하며 알게 된 상간남 장모씨... 아니 장모놈과 올해까지 무려 강산이 변할 세월인 10년간 불철주야 가정을 위해 일한 남편을 감쪽같이 속이고 간통을 합니다.

어떤 이유에 선지 임모씨... 아니 임모년이 관계를 끊으려 하자 집까지 쳐들어 온 장모놈은 잠자던 아무런 죄없는 남편을 죽이고 임모년에게도 상해를 가한 사건 입니다.

졸지에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한 후 단잠을 자던 한 가장은 불의(不意)의 객이 되어 버렸네요.

그나마 마지노선이었던 간통죄가 없어진 마당에 불행의 씨앗인 임모년은 아무런 법적인 제재도 없이 남편이 벌어놓은 재산(10년간 게임을 하며 바람을 핀 걸 보면 직장생활은 하지 않은 걸로 추정됨)을 쓰며 36세에 새 삶을 살게 됐군요.


정말 불쌍한 자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죽기직전에야 제일 믿었던 사람의 부정을 알고 죽은 남자와 유가족,한참 아빠에게 재롱을 부리며 귀여움을 받을 어린 두 딸들이군요.

끝으로 헬조선이라 할만한게 검찰이 구형한 무기징역을 20년으로 감형한 법원... 재판 결과가 감형 없는 20년일 수도 있지만 제가 아는 바 감형조건 없는 유기징역이란 자체가 우리나라엔 없는 걸로 알고 있기에 모범수로 살면 쉰초반에 세상의 빛을 보며 살 수 있다는 겁니다.

*기사원본*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60527123223259?mf_z=0528053603&forme=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