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X 시승행사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입구 앞에 차량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첫인상은 사진과는 다르게 실물이 훨씬 좋더군요.
iX는 이번에 새로 출시한 순수전기차로
X5와 비슷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고,
다른 전기차(ix3, i4 등)는 기존차(x3, 4시리즈 등)의 플랫폼을 활용한 반면
iX는 플랫폼부터 전용으로 개발된 차량이라 합니다.
카본이 많이 적용된 플랫폼이라고 설명을 들었는데
도어를 열었을 때 보이는 부분이 철판이 아니라 카본인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iX 40, iX 50 두가지로 출시 되었으며 추후 iX m60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저는 50으로 신청해서 시승해보았습니다.
40과 차이점은 출력, 주행가능거리, 에어서스,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만 다르다고 합니다.
전면은 호불호가 갈리는 새로운 그릴 스타일과 레이저 라이트가 적용된 전형적인 BMW 디자인입니다.
후면은 아이언맨 마스크가 연상되는 디자인인거 같네요.
트렁크를 열어보니 특이하게 열렸습니다.
마치 아우디 Q7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양옆에 공간이 많이 죽은 느낌인데
전기차이다보니 어떤 장치(?)들이 들어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차를 매우 좋아하는 딸래미 특별출연)
전기차이다보니 실내는 확실히 넓었습니다.
X5(또는 X6)와 외부사이즈는 비슷하나 실내는 훨씬 넓었습니다.
특히 뒷좌석은 무릎공간이 훨씬 많이 나오는걸 볼수 있었습니다.
시트는 현재 타고 있는 차량의 버네스카 가죽 시트보다
가죽이 부드러운것을 보니 메리노 가죽으로 추정이 됩니다.
1열 시트는 M모델에 적용된 스포츠 시트와 비슷한 디자인이네요.
2열 시트를 자세히 보시면 시트와 도어 사이 측면(?)에도
가죽이 적용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뒷자리에 앉았을 때 저 부분이 가죽이다 보니 착좌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실내는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계기판이 포함된 일체형 모니터가 가로로 길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스티어링 휠도 각진 디자인이라 생소했는데
막상 운전해보니 크게 이질감은 없었습니다.
센터페시아에는 최소한의 버튼만 남아있고,
대부분의 기능들은 모니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운전하면서 누르기 편한 물리적인 버튼을 선호하는데 요즘은 간소화되서 없어지는 추세라 어쩔 수 없는거 같습니다.
기어 시프트 및 조작부도 최신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현재차량(G06 X6)에서 크리스탈 기어봉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는데 없어져서 좀 아쉬운거 같습니다.
하지만 조작하는데는 큰 어려움없이 금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시트 조절부도 기존에는 시트 측면에 있었는데
벤츠와 같은 위치인 도어쪽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제 시승차량으로 이동하여 본격 시승을 해보았습니다.
도어캐치는 홈 안에 위쪽에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열리며
실내에서도 도어 손잡이에 달린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열립니다.
문을 살짝 닫으면 자동으로 닫아주는 기능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시동을 거니 여느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이게 시동이 걸린건지 안 걸린건지 구분하기 어려웠습니다.
일단 출발합니다.
에어컨 공조소리가 오히려 시끄러울정도로 아주 정숙합니다.
외부 방음도 잘 되어있어 에어컨을 끄니 너무 조용하다보니
살짝 거짓말 보태서 귀가 살짝 멍한 느낌도 들 정도였습니다.
일반 주행모드에서도 악셀을 밟으면 전기차답게 바로 최대토크를 뿜어내며 튀어나가더군요.
아이오닉5를 탈 때 3단계로 되어있는 제동회생을 상황에 따라 바꿔줘야해서 불편했는데
iX는 어댑티브 모드를 적용해주니 상황에 따라 변경되어 아주 좋았습니다.
고속에서는 탄력주행, 저속에서는 제동회생을 잘 잡아주더군요.
특히 탄력주행으로 가다가 앞에 차가 끼어들면 자동으로 제동회생을 걸어주어 브레이크를 굳이 밟아주지 않아도 감속해주는게 좋았습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어우....
기존에 시승해본 x3m보다도 초반 가속은 더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엑셀 반응은 딜레이 전혀없이 바로 반응하더군요.
스포츠 사운드(?) 같은거도 적용되어 있는데 약간 UFO에서 날 법한 소리가 났습니다.
전체적인 승차감은 x5, x6와 거의 유사하며,
주행질감은 여느 BMW와 동일한 그것이었고,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전기차라고는 아이오닉5만 타봤던 저는
별 기대 없이 단순히 BMW에서 만든 전기차는 어떨까 궁금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시승해봤는데...
뽐뿌가 와서 이거 큰일 났습니다만 가격이 넘사벽이라 그냥 바라만 봅니다.
BMW iX...
뭔가 BMW에서 작정하고 만든 전기차라는 느낌을 받은 시승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2개 접니다
전면 콧구멍 그릴은 전기차 인데 왜 있는거죠?
디자인만 남아있는거죠
아`뽑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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