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오늘 아침 7시경 냉동 탑차에 사고를 당하여 돌아가셨습니다.

상대편은 어린이 보호구역 삼거리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신호위반, 과속까지

제가 알고있는 모든 악질적인 행동을 범하여 사고 내고 도주
하였습니다.

사고를 내고 지나가는 아주머님과 사고 낸 기사가 확인을 하고
지나가던 군 부대 차량이 사고 현장 목격하고
차량 지휘 통제 하는 사이에 슬금슬금 빠지면서
산으로 도주 하였습니다.
포천 경찰은 119에 지원요청 하고 드론을 띄워서 산속에
숨어있는걸 잡았다고 합니다.

사고 나고 누워있는 장인어른을 보고 아는 사람이라서 무서워서
도망갔다고 하는데 제 생각엔 음주는 피할려고 시간을 벌어볼
생각으로 도망갔던것 같습니다.
경찰에게 음주 수치를 물어보니. 이름, 주소, 알콜 수치도 알려줄수
없다고 하더군요.
다만 취소 수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술, 담배 못하시고 콜라 좋아하고...
가족끼리 점 100원짜리 고스돕 좋아하시던 순박한 시골 분이셨는데... 도대체 왜 착하게 살던 분이 이런 일을 겪어야 되는겁니까...

어릴적 어머님을 화재로 일찍 여의고
이번에 저희 처제 결혼한다고 상견레 한다고 했는데
우리 처제는 불쌍해서 어떻합니까.

세상 참 좃같습니다.

남자 혼자 애들 3키우면서 돈벌어야된다고 그렇게 아둥바둥 일만하며 살아오셨다는데 이제 좀 살만해 지니까 이렇게 가십니까..

그냥 눈물이 너무 납니다.

보배 여러분 정말 음주운전 하지 말아주십시오.

제발 부탁입니다. 습관처럼 무심코 하는 행동에

피해자 가족은 정말 피눈물이 납니다.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에 글을 써봤습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음주운전 제발 하지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