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예전에 시승기 한두번 쓰고 먹고 살기 바빠서 간간히 보배 눈팅만 하다가 최근에 새로운 차들을 좀 경험한 것이 있어
간만에 시승기 좀 쓰려고 로그인 합니다 .
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박고 가는 일이 있었는데 차를 사용해야 해서 렌트를 진행 했고요
렌트 차량은 E300 아방가르드 후륜구동 모델 입니다
벤츠 차량을 깊게 타 본적이 없어 궁금하기도 하고 하도 차는 벤츠 벤츠 하시고 해서 E300을 선택했습니다.
경험해 본 차량도 그리 많지 않고 그냥 차 좋아하는 동네 아저씨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오니 재미로 봐 주세요 !!
1. 핸들링
중형급의 차량이고 무게와 크기가 있다보니 그리 경쾌하지는 않습니다 .
물론 비교 대상이 저의 F 바디 330i 차량이라 단순 비교 자체가 무리인거도 있습니다 .
다만 독일차 특유의 쫀쫀함은 있고요 ... 고속 주행시 묵직하게 잡아주는 맛은 없습니다
과한 헤어핀에도 핸들을 돌려주면 약간의 언더 성향으로 가긴 하지만 충분히 예측이 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어이 없게 그립을 잃는다든지 코너 반경을 벗어난다던지 하는 그런거 1도 없습니다 .
경쾌하지 않을뿐 어떠한 코너에서도 언더가 나지 않을만한 진입속도로 진행하게 되면 여지없이 돌아나갑니다 .
코너에서 악셀 전개시 3시리즈 처럼 뒤가 미끄러지면서 탈출하는듯한 느낌을 주는 재미있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코너에서의 움직임이 3시리즈나 5시리즈의 칼 같고 경쾌한 느낌과는 다릅니다
고속주행은 벤츠라는데 ,,, 고속 주행 안정성은 잘 모르겠습니다 .
f 바디나 g 바디의 5 시리즈와 동일한 속도에서의 비교시 확연하게 차이나는 고속 안정성이라든지
도로로 깔리는 안정감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타이어는 primacy3 였습니다.
2. 엔진
펀치가 있는거도 아니고 ... 후빨이 좋은거도 아니고 ...
크게 감흥이 없었습니다 .
다만 밖에서 들으면 디젤만큼 아이들링 소리가 큽니다 .
3. 변속기
벤츠의 최신 9G 트로닉 입니다 .
일반적인 주행시 변속이 너무 자주 일어나긴 하지만 그래도 변속충격이 적어 탈만 합니다 .
대신에 rpm 게이지 보고 있으면 왔다갔다 왔다갔다 해서 정신 없습니다 .
그냥 최적의 효율을 찾기 위해 차가 노력하나 보다 하고 쳐다보지 않습니다.
좀 하드하게 타려고 하면 기준 이상에서는 다운시프트 안먹습니다.
업시프트도 잘 안들어갈때도 종종 있습니다 .
엔진도 노말한데 변속기까지 이러니 실망이 배가 됩니다
4. 브레이크
잘 드는건 아니지만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만큼의 제동을 해줍니다
급브레이크시 차량의 거동이 무너지지 않고 바닥으로 촥 깔려 줍니다.
커브 상황의 브레이크에도 절대 차량의 거동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차량의 거동은 운전자에게 차량에 대한 무한한 신뢰감을 줍니다.
실험정신으로 카니발로 급브레이크를 잡았다가 바퀴 잠기고 차가 대각선으로 미끄러지고 해서 등에 식은 땀이
난 적이 있습니다.
5. 옵션
렌트카라 그리 옵션이 좋지 않습니다 .
6. 승차감
승차감 딱딱 합니다.
독일차 특유의 딱딱한 승차감이 있습니다 .
이 딱딱한 승차감이 3시리즈 처럼 탱탱 거리는 승차감은 아니고 그래도 차량의 무게가 있으니 퉁퉁 정도는 되는거 같습니다 .
렉서스 es를 타는 와이프는 승차감 하나로 벤츠를 타려고 하지 않습니다
대신 코너에서의 롤은 많이 억제되어 코너 진입시 과한 롤으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렉서스에 비해 상당히 양호합니다
7. 진동 소음
이산화탄소 저감 정책과 터보기술의 발달로 최근들어 많은 제조사에서 다운사이징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벤츠도 E300의 경우 기존 6기통 NA를 버리고 4기통 2.0 터보 가솔린 엔진을 채택하였습니다 .
저의 330i 도 4기통 2.0 엔진이고 비슷한 250대마력 35 정도의 토크를 가지고 있어서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합니다 .
일단 벤츠 가솔린 엔진은 상당히 시끄럽습니다 .
터보 직분사의 특징이긴 하지만 제 330 보다 소음이 더한거 같습니다 .
물론 실내에서는 적당한 방음과 흡음으로 소음이 많이 차단되지만 아이들링시 4기통의 진동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옵니다 .
여유 되시면 6기통으로 가세요 .ㅠ
8. 공간
적당한 중형세단의 크기를 갖고 있습니다 .
소나타 보다는 조금씩 다 작은듯합니다 .
대충 생각나는 대로 적어 봤습니다 .
저의 성향이 작고 경쾌한 차를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이번 E300은 제가 기대가 높아서 였는지 저의 기대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저도 벤츠 같은 고급 차량을 함부러 평가할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
차 좋아하는 아저씨로써 저 같은 다른 아저씨들을 위해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성향을 적은 것이니 재미로만 보세요
그래도 차는 벤츠 !!!!!!
하지만 도니가 읍네요
도니가 없습니다
너무너무 불업읍니다
너무너무 불업읍니다
잼있게 봤읍니다..
추천 2개 접니다..*.*;;;
벤츠에서 얼른 뭐라도 하지 않으면 .ㅠㅠㅠ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