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쉐보레 콜벳의 첫 전동화 모델 'E-레이'가 공개됐다.

기존 콜벳과 비슷한 외모를 갖췄지만 공기흡입구를 비롯해 후방 공기배출구, 측면 에어 인테이크, 머플러 등에서 일부 디자인이 다르다. 여기에 전용 휠 디자인, E-레이 배지 등이 마련됐으며, 실내에도 E-레이만을 위한 전용 컬러 옵션이 추가됐다.

파워트레인은 495마력을 내는 6.2리터 V8 엔진과 전기모터가 더해져 최대 655마력을 발휘한다. 그동안 후륜구동 방식을 고집해온 것과 달리 전자식 사륜구동(eAWD)를 채택해 네 바퀴를 굴린다. 미끄러운 노면 및 스포츠모드에서 앞바퀴로 더욱 많은 동력을 전달한다.

콜벳 E-레이는 1.9kWh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했다. 전기모드 주행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새로 추가된 '스텔스 모드'를 통해 약 70km/h까지 전기만으로 가속할 수 있다.

쉐보레 태지 쥬흐터 수석 엔지니어는 "콜벳 E-레이는 비포장도로와 서킷에서 짜릿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라며 "전동화 기술을 도입해 모든 상황에서 컨트롤을 보조해 안정감이 탁월하다"고 말했다.

쉐보레 콜벳 E-레이 가격은 북미 기준 10만4295달러(약 1억3000만원)이다. 이는 기본형인 콜벳 스팅레이(6만5985달러, 약 8100만원)보다 4만 달러 이상 비싼 가격이다. 컨버터블 모델을 선택할 경우 7000달러(약 870만원)가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