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에서 초딩 3명포함 5식구가 텐트 하나치고 5일을 먹고자고 하다 거지꼴을 하고 서울로 왔던 기억이 나네요. 지하철 3호선 공사를 할때였나 막 끝났을때였나.. 부르스타 같은건 없고 알콜로 뎁혀서 불붙이던 석유버너 하나 가지고 밥도 하고 찌개도 끓이고.. 고기도 굽고. 울 아버지 혼자 그 짐을 다 짊어매고 고속버스타고 거기를 어떻게 갔다 왔었는지....
저 당시에 아버지께서 큰 돈주시고 구입했던 코롱 돔텐트를 지금도 갖고 있습니다. 가방끈은 삭아서 다 끈어 졌는데 텐트는 아직도 멀쩡합니다. 냄새가..좀 나긴 하지만...하...아버지랑 캠핑 가고 싶은데 할아버지가 되셔서 이젠 꿈도 못꾸는 현실이 눈물납니다. 같은 텐트에 아들하고 같이 캠핑하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목도강으로 캠핑 갔다가.. 비오는 바람에 다 떠내려가고 우리도 떠내려갈뻔 했던 기억이 ㅎㅎㅎ
분리수거 개념도 없던 시절이라....
아니면 다 소각....
삼겹살은 당시 비싸서 구워먹기 힘들었죠.
목도강으로 캠핑 갔다가.. 비오는 바람에 다 떠내려가고 우리도 떠내려갈뻔 했던 기억이 ㅎㅎㅎ
분리수거 개념도 없던 시절이라....
아니면 다 소각....
기화시킨다고 푸샤푸샤 존나리해도 화력은...ㅋㅋㅋ
중2때는 친구들하고 합천까지 버스타고 가서 합천강에서 야영하고 그랬었는데요...
요즘은 중딩 자식들 이렇게 보내는 부모 없겠죠?
10만원대 캠핑 풀셋트
엄청 사고싶어 침만흘리던 기억이...ㅎ
자가용보다는 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야영을 다닐때라 지금처럼 바리바리 싸가지고 다니지 못하고
텐트, 코펠, 버너, 최소한의 음식물(쌀이나 김치정도?)만 가지고 다녔어요.
딱 저 텐트에 황동버너
시대를 앞서간 사람...
밥먹다가 필받으면 바로 물로 들어가면 됩니다.
덕유대 야영장에 전국 아람단 2박3일 하계 야영대회 하고
텐트 옆으로 배수로 야삽으로 까고..백반도 주변에 좀 뿌리고..
하....그립네요 그 시절ㅠㅠ
고생을 해야 기억도 남는 것 ㅎㅎ
저 땐 차가 어딨어 역전에서 버스 타고 텐트는 들고 다니고 엄청 무거웠었죠
석유 버너에
아 화력 소리 ㅎㅎ
그립네요
자바라 물통에 물 담아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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